GS건설, 모듈러 주택사업 힘 싣는다
모듈러 전문 자회사 4곳 통해 모듈러사업 추진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5일 13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모듈러 전문 자회사 폴란드 다운드사가 지은 모듈러 주택의 모습. (제공=GS건설)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GS건설이 모듈러 주택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모듈러는 골조·전기배선 등 자재를 공장에서 제작해 부지에 블록을 쌓듯 조립하는 방식으로, 프리패브(Prefab, 미리 부품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의 일환이다.


최근 건설사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가운데 GS건설은 모듈러 사업을 신사업의 축으로 삼은 것이다. GS건설은 자회사 GPC와 자이가이스트(XiGEIST), 폴란드의 단우드, 영국의 엘리먼츠 등을 통해 국내‧외 모듈러 주택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 GPC와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통해 국내 모듈러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 모듈러 전문업체인 폴란드 단우드사와 영국 엘리먼츠사를 동시에 인수하며 해외 프리패브(Prefab)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GPC는 2021년 충북 음성군에 약 15만㎡ 부지에 연간 10만㎥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어 다수의 대형 물류센터, 공장 및 지하주차장 현장에 PC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평택) P4, P5 현장 PC 제작·납품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GS건설이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공급하는 모듈러 주택은 일반 주택과 다르게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구조체를 미리 생산하기 때문이다. 또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에 모듈러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2020년 모듈러 전문회사 두 곳을 인수해 유럽 전역에서 모듈러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폴란드 단우드는 독일 목조 단독주택 전문회사로 모듈러 주택 시장의 턴키 시장 1위에 오른 강자다.


영국 엘리먼츠 유럽은 런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로 기존 건설방식에도 적용 가능한 화장실 모듈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6월 약 1억3000만 파운드(2100억원), 최고 26층 6개동 550가구 영국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GS건설은 프리패브 사업과 관련한 기술과 공법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기존 스틸 모듈러 빌딩에서 고질적인 시공 문제로 꼽히던 내화 시스템과 구조 접합 시스템을 개선하는 신공법을 개발했다. 또 철골모듈러의 모듈 유닛 간 연결기술, 원터치형 연결 방식인 '퀵 커넥터' 등을 개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패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 및 검증에 집중하며 사업에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내‧외 프리패브 사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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