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금융, 임승원 대표 사임…옐로모바일과도 결별
상장 앞둔 휴비스트제약 부회장으로 자리 옮겨…신승현 단독대표 체제


[딜사이트 류석 기자] 데일리금융그룹의 임승원 대표(사진)가 사임했다. 지난 5월 각자 대표로 선임된 후 약 7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9월 옐로모바일이 데일리금융그룹의 대주주 자격을 상실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임 전 대표는 데일리금융그룹 합류 전 옐로모바일에서 부사장을 지내며 상장 작업을 도왔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를 사임한 임 전 대표가 휴비스트제약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휴비스트제약은 비만치료제, 항우울제 등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휴비스트제약은 2년 내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으로 향후 상장 과정에서 임 부회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부회장은 옐로모바일 합류 전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등에서 자본시장 관련 업무를 담당했으며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 상무와 시장감시본부 상무를 지냈다. 데일리금융그룹에서는 대외협력과 기업공개(IPO)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그룹 계열사 간 업무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담당했다.


임 부회장의 사임에 따라 데일리금융그룹 이사회에서 옐로모바일 측으로 분류되는 인물은 임진석 이사 한 명만 남게 됐다. 데일리금융그룹 이사회에서 옐로모바일의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임 부회장은 옐로모바일과의 연결고리도 끊어지게 됐다. 임 부회장은 옐로모바일이 데일리금융그룹 최대주주에 오른 후 데일리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잠시 옐로모바일 부사장과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를 겸직하기도 했다. 사실상 데일리금융그룹 내에서 옐로모바일의 입장을 대변했던 인물이다.


이에 따라 데일리금융그룹은 신승현·임승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신승현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당분간 신 대표가 데일리금융그룹의 경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신 대표는 데일리금융그룹 설립 초기 합류해 줄곧 경영전략 수립·실행, 자회사 관리, 투자 유치 등 사업운영을 총괄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임 부회장은 데일리금융그룹 대주주가 포메이션그룹으로 변경된 이후인 지난 10월부터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며 "최근 정식으로 퇴직 절차를 밟고 회사를 나오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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