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C 39社 집결…기회의 땅 밟은 K-스타트업은?
한국벤처투자 미국 로드쇼, 고피자·진캐스트·서울로보틱스 등 15곳 동행
이 기사는 2023년 04월 30일 17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랭엄호텔에서 'K-스타트업 투자 로드쇼'를 개최했다. (제공=한국벤처투자)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모태펀드 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랭엄호텔에서 'K-스타트업 투자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한-미 클러스타 라운드 테이블'과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이인실 특허청장을 비롯해 해외 벤처캐피탈 39개사(61명)와 국내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했다. 스텝스톤(Stepstone), 어플라이드벤처스(Applied ventures), 버지니아벤처파트너스(Virginia venture partners) 등이 국내 스타트업과 만났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됐다. 포문은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열었다. 한국벤처투자 기관 소개와 글로벌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뒤이어 국내 스타트업 15개사의 기업소개(IR)가 진행됐다.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선 8개사, 인공지능(AI)·로봇 부문에선 7개사가 발표 기회를 잡았다. ▲지놈앤컴퍼니 ▲아이엠비디엑스 ▲휴이노 ▲진캐스트 ▲바이오오케스트라 ▲메디픽셀 ▲에어스메디컬 ▲셀러스 ▲서울로보틱스 ▲에버스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로보아르테 ▲비바리퍼블리카 ▲플레이팅코퍼레이션 ▲고피자 등이다.


기업 한 곳 당 발표시간은 14분 안팎이다. 프레젠테이션(PT) 7분, 질의응답(Q&A) 7분씩 시간이 주어졌다. 발표 후에는 해외 벤처캐피탈과의 개별 미팅도 진행됐다. 투자사가 주력하고 있는 부문과 투자 라운드 등을 고려해 1대 1 매칭(matching) 기회를 제공했다. 일부 벤처캐피탈들은 행사장 내에서 스타트업들과 자유롭게 교류하며, 투자 적합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미국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의 쇼케이스 발표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충분해 보였다"며 "한국 벤처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정부가 출자한 모태펀드가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지난 18년 간 지속하여 국내 벤처 생태계에 마중물 역할을 해온 모태펀드가 있어 지금의 K-컬쳐와 딥테크 기술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벤처투자가 보유한 벤처 투자 생태계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쉽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벤처펀드 규모 또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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