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경북지역 농식품벤처 투자유치 지원 앞장
경북도청서 사업설명회 진행...서울 소재 벤처캐피탈 등 투자사 10곳 초청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경북지역에 있는 농식품 벤처기업과 서울에 있는 벤처캐피탈의 네트워킹을 주선했다. 농식품벤처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7일 농금원은 경북 안동시에 소재한 경북도청 동락관 1층에서 농식품 벤처기업과 벤처투자자를 연결하는 사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투자자와 피투자자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 서울 외 지역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벤처캐피탈 등 투자회사는 대부분 서울에 있어, 투자자와 지역 소재 농식품 벤처기업은 서로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벤처투자도 대부분 서울·경기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벤처펀드를 통해 투자된 자금의 26%(8885억원)만 서울·경기 바깥에서 집행됐다. 또 농식품 분야는 다른 업종과 비교했을 때 벤처기업 수가 적고 회사들이 지방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지역 8개 농식품경영체와 농식품 분야 투자사 10곳이 참가했다. 참석 기업은 각각 15분간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사업성, 투자요청 내역 등을 발표했다. ▲스마트팜 OEM/ODM 플랫폼기업 '굴리' ▲물에 녹이는 고형차를 생산하는 '블루토버' ▲기능성 식품인 파스닙 추출액을 이용한 제품을 만드는 '케이푸드바이오' 등이 참석했다.


또 ▲농산물 재배·생산·저장·출고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땅벌' ▲동물복지형 스마트팜 분양기업 '킹스파머스', ▲자연광 단열 밀폐 수직재배 온실을 건축하는 '이온플러스' ▲발효유를 이용해 유산균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강훈영농조합법인' ▲푸드 프린팅으로 원하는 식품을 개발하는 '엘에스비' 등도 발표했다.


농금원 관계자는 "이번 IR을 통해 투자 받기를 원하는 농식품 기업과 양질의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금원은 IR 개최에 앞서 경영체와 투자자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개별적인 현장 코칭과 맞춤형컨설팅 서비스 등도 지원했다. 또 농금원은 온라인 농식품 투자정보 플랫폼인 '어시스트'(ASSIST)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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