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 LB인베 대표, 국내 VC 최초로 AIM 참석
중동 자본시장서 한국 VC·스타트업 활약 기대
LB인베스트먼트 로고(출처=LB인베스트먼트)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중동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AIM Congress'(Annual Investment Meeting Congress·이하 AIM)에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내권 전 UN 기후 대사 등도 연사로 나서는 자리에 국내 스타트업 8곳을 이끌고 간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AIM에 참석한다. 그는 AIM 개회식의 글로벌 리더 토론에서 한국 밴처캐피탈(VC) 대표로 연설한다. 국내 VC 관계자가 해당 포럼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IM은 글로벌 국부 펀드, 기관투자가, 기업인들이 모이는 중동 최대 투자 포럼이다. 지금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포함해 무바달라 국부펀드, 아부다비 투자청, 두바이 투자청 등 중동의 고위급 인사와 주요 투자 기관이 대거 참석했다.


박 대표는 '스타트업·유니콘' 세션에서 해외 인사들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혁신·기술 세션의 미래 도시 필러 연사는 오세훈 시장과 정내권 전 UN 기후 대사가 맡는다.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기후 변화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 박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8개사와 동행한다. 이들 회사를 UAE를 비롯한 중동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참여 기업은 ▲리브스메드(LivsMed) ▲스탠다드에너지(Standard Energy Inc.) ▲티오더 ▲핏펫(FITPET) ▲래블업(LABLUP) ▲블루존와이드 ▲노타 AI(NOTA AI) ▲어비스컴퍼니 등이다.


박기호 대표는 "한국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국내 VC들 스스로 해외 진출을 해야 한다"며 "LB인베스트먼트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리딩 VC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동 국가를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했다"며 AIM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참석을 계기로 현지 잠재 파트너와의 협력과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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