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바이오제닉스코리아 지분 30.6% 인수
김치유산균 ‘nF1’ 기반 식품 사업 예고…신약개발 등 바이오도 진출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코센이 기존 스테인리스강에서 바이오 사업체로 사업 체질 변경을 시도한다.


코세은 열처리유산균 전문 기업인 바이오제닉스코리아㈜의 지분 30.6%를 28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의료기기업체 ㈜유펙스메드 지분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헬스케어, 식품·바이오, 신약 등의 분야에 본격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십 수년에 걸쳐 국내·외 연구진들의 연구개발로 만든 ‘nF1’ 등을 보유하고 있다.


nF1은 특허 받은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산 김치에서 발견한 기능성 유산균을 초미세화 특수 가공해 소장에서 흡수가 용이하도록 만든 특수 기능성 원료다. 인체 면역력을 활성화해 항염, 항암, 항바이러스, 안티에이징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한국식품연구원, NCEED(국가지정 소화기질환 의료제품 유효성평가 서비스센터),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일본 동경대학교 등을 통해 검증돼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nF1은 기존의 생균 프로바이오틱스보다 열에 강하고 다양한 제품에 응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현재 국내 유수 식품 대기업들에 특수 기능성 원료로써 nF1을 공급하고 있다. 유산균 스틱 제품과 요구르트는 물론 다양한 음료와 과자류 등에 nF1을 첨가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nF1을 본격적으로 산업화한 2017년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정보통신과학기술부장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 상해 교통대 국가대학 과기원과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nF1 균주의 중국 내 인체 적용시험과 기능성 인증 취득을 진행함과 동시에 관련 제품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김형철 코센 이사는 “코센에서는 바이오제닉스코리아의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보다 확실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바이오제닉스코리아의 국내 및 해외 진출 성과를 공유하고, nF1 기반의 다양한 신약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유펙스메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일들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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