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테크 “OLED 필름 사업 가시화…턴어라운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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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유테크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도전한다. 지난해는 구조조정과 기존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영업실적 반등과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이 설명하는 올해 긍정적인 요소는 ▲생산라인 해외 이전 ▲이솔화학 경영권 확보 및 사업제휴 확대 ▲트론사업 본격화 등이다.

유테크 관계자는 28일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했다”며 “올해는 OLED용 고경도 필름 등 첨단 소재기업 및 드론 제조사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14억원이라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며 “하지만 구조조정과 함께 신사업을 준비한 만큼 올해는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테크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최대 매출원인 LCD 백라이트용 도광판 사업 부진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존에 투자된 도광판 설비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존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이 47억원 가량 발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투자된 설비의 70%가 베트남 자회사인 베트남비나로 이전됐다. 베트남 비나의 공장 가동률은 현재 90%를 넘어섰다.

한편 유테크는 이솔화학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 추가매입 및 사업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이솔화학은 휴대폰 보호용 고경도 필름 ‘E-글라스’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E-글라스’는 표면 경도가 유리와 동일한 9H 이상이면서도 둥글게 접어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유연하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솔화학은 올해부터 ‘E-글라스’를 양산·가공해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시제품으로 다수 모바일 세트 업체와 품질평가 및 양산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400억~500억원이며 내년에는 1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유테크의 또 다른 자회사인 에이디이는 예멘 정부와 3000만 달러의 공급 계약을 맺고 납품을 본격화하기 위해 제휴사인 미국의 ARA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현재는 생산·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 기사는 2월28일(09:24)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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