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엔엠테크와 이차전지 소재 공동 사업 약정
내년 4월 음극재 본격 양산 예정…中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계획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1일 1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센서 기업 트루윈이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엔엠테크와 실리콘 산화물(SiOx)과 이를 재활용한 음극재를 생산하기로 하고 공동 사업 약정을 맺는다. 


트루윈과 엔엠테크는 '이차전지 실리콘 산화물 및 실리콘 산화물 재활용 흑연 음극재 개발·생산·판매를 통한 차세대 배터리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상호간 권리의무를 확정하기 위한 공동 사업 약정서를 9월1일 체결한다.


해당 약정은 양사가 이차전지 산업 분야를 영위함에 있어 상호간 권리와 의무에 대한 사항을 정하고,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및 실리콘 산화물 재활용 음극재 생산에 목적을 둔다.


이로써 엔엠테크는 트루윈의 대전 공장에 남는 유휴 용지를 활용해 추가 연구 개발(R&D)에 나서고 이를 유통할 수 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트루윈도 직접 유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루윈은 100억원 규모의 15회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엔엠테크의 의결권을 포함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45만4545주(50.55%)를 지난 29일 인수하기로 했다. 


해당 CB 참여자는 엔엠테크로 내달 12일 CB 인수금 100억원을 납입 완료하면 트루윈은 엔엠테크의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된다. 더불어 엔엠테크는 트루윈 보통주 338만6386주(7.09%)를 주당 2953원에 전환할 수 있는 15회차 CB를 인수한다.


트루윈의 지분 인수 및 공동 사업 약정에 따라 엔엠테크는 자체 생산의 경우를 제외하고 트루윈에게 이차전지 소재 사업 관련 독점적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양사는 실리콘 산화물과 이를 재활용한 흑연 음극재 생산 외에도 ▲전고체 전지용 고체 전해질 개발 ▲음극재 제조 기술 활용 대량 양산 설비 구축 및 서비스 개발 ▲연구시설 활용 ▲연구 관련 공동 계약 대응 등과 관련해 협력한다.


실리콘 산화물 음극재에 대한 양산은 내년 4월로 예정됐다. 공급 단가는 50톤 이하일 경우 kg당 90달러(약 11만 9000원)로 책정됐다. 51톤 이상일 경우 kg당 70달러(약 9만 2600원)로 공급하기로 했으며 해당 공급가는 시장 상황, 고객사의 발주 금액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김동현 엔엠테크 대표이사는 "중국 내 기업과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관련해서도 협력이 진행될 계획"이라며 "이번 약정이 양사간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