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 ‘인보사’, 이달말 조사결과 발표
식약처, 내달초 행정처분 수위 포함 최종 결과 발표 예정


[딜사이트 정재로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의 운명이 빠르면 이달 말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0일 미국 현지실사를 진행한 후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한 조사결과를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안으로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최종 발표안에는 인보사 품목취소 여부 등 행정처분 수위도 함께 발표된다.


식약처는 “최근 문제가 된 2017년 3월 코오롱티슈진이 신장세포임을 확인하였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에 성분 변경을 인지했음에도 판매를 이어 온 사실이 확인될 경우 등록취소까지 가능하다는 해석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현지실사에 대하여 논의 중으로 오는 20일 경 미국 코오롱티슈진, 우시, 피셔 등을 방문해 세포가 바뀌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코오롱티슈진이 보유한 MCB(Master Cell Bank)에 대해 미국에서 세포를 받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초 세포 중 신장세포에만 있는 유전자(gag·pol)의 검출여부 확인(PCR)을 위한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2액 세포에 방사선 조사 후 세포의 증식력 등이 제거되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행정처분 결과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그룹 직원들 사이에서 의약품 계열사 간 인수·합병(M&A)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성분 논란으로 판매가 중지되면서 사실상 성장동력을 상실한 만큼 상장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M&A 외 달리 방법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품목취소 될 경우 현재 보류 중인 미국 임상도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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