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텍 “플렉서블 OLED 양산 준비 본격화”

[배요한 기자] 아바텍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 OLED 양산 준비를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플렉서블 OLED 연구개발과 필름 코팅 시설을 매입했다.


아바텍은 코팅 및 식각 기술을 활용해 휴대폰, TV, 태블릿PC 등의 디스플레이 관련제품에 쓰이는 부품 및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Glass Slimming(식각공정) & ITO코팅(LCD), 디스플레이용 필터(PDP) 등이다. 주로 애플사의 아이패드 시리즈용 LCD 식각을 담당하다가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용 LCD 식각 시장에도 진출했다.


아바텍은 OLED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을 위해 오창에 있는 공장부지, 건물, 필름코팅 장비 등을 인수할 예정이다.


아바텍 관계자는 28일 “애플이 2~3년 내에 자사 제품에 OLED를 탑재한다는 소식에 지난해부터 해당 전문가를 영입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관련 일부 매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이 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부터는 자동차, 건축물 필름 코팅 사업의 매출 역시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바텍은 주력 매출원이었던 아이패드 관련 수주가 감소하고, LG전자가 2014년부터 PDP TV를 단종하면서 실적이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는 애플사의 아이폰 식각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바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7억7900만원으로 전년대비 67.0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8.22% 감소한 75억5600만원, 매출액은 760억100만원으로 전년보다 37.15%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PDP TV의 단종으로 연간 약 130억원 가량의 매출이 줄어들었다”면서도 “올해는 애플의 수주 물량을 많이 받아 놓은 상태이며, 향후에는 신규 사업으로 진행될 플렉서블 OLED와 필름 코팅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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