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유통산업 미래, 아세안 시장이 결정"
정재완 KIEP 선임연구원 "동남아, 젊은 층 소비 주도"


"유통 산업의 미래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달렸다"


정재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원(사진)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9 팍스넷뉴스 유통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일본, 미국부터 중국, 유럽까지 세계 각국의 유통 업체들이 아세안 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연구원은 "동남아 10개국을 살펴보면 젊은 층이 소비 문화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특히 여성·건강·아동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도시 중심의 소비 ▲화교·화인 및 이슬람 문화(할랄 제품) 확산 ▲홈쇼핑을 비롯한 다양한 유통 시스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소비행태가 주로 오프라인 위주의 전통적인 시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온라인 마켓, 이커머스 시장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세계 유통 업체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는 베트남이다. 외국 자본이 활발하게 투입되고 있고 자체적인 대외 무역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최근에는 제조업계의 생산 허브(Hub)로 떠오르고 있다. 정 연구원은 베트남의 주된 자금줄은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을 의미하는 비엣큐(Viet-Kieu)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사업(비즈니스)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중요한 시장으로 꼽았다. 인도네시아는 생산가능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소비와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슬람 중심의 경제활동으로 할랄 인증마크 제품이 확대되고 있다. 필리핀은 최근 연평균 6% 이상 성장하면서 세계에서 '달리는 호랑이'로 불리기까지 해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 연구원은 "아세안 주요국들 중에서 음식 관련 소비 시장은 베트남이 가장 활발하다"며 "특히 베트남은 육류 소비가 높았고 필리핀의 경우에는 빵 종류의 소비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문화가 활발한 인도네시아는 알콜 음료의 판매가 저조하게 나타난 반면, 태국에서는 알콜 음료의 소비가 활발했다. 


그는 "우려할 만한 부분도 있다"며 "동남아 투자 전략을 살펴보면 아세안 국가들도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근로자 임금 상승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항상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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