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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손배소 장기화에 골머리
최홍기 기자
2023.04.24 08:01:10
1심결과 불복해 원고·피고 모두 항소…패소시 치명타 불가피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10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딜사이트 DB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영진약품이 알앤에스바이오와의 법적다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양측 모두 1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면서 재판이 장기화 양상을 띄고 있어서다. 영진약품 입장에서는 이번 소송에서 패소시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최근 알앤에스바이오가 지난 2월 손배소 등 청구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영진약품을 대상으로 알앤에스바이오에게 143억원 중 94억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알앤에스바이오는 추가적으로 49억원을 더 배상해야한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항소했다. 1심에서 패소한 영진약품 입장에선 물러설 곳이 없다 보니 맞대응하게 된 셈이다.


앞서 이들은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다 아토피 천연물 신약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영진약품(당시 KT&G생명과학)은 2016년 아토피 천연물 신약 '유토마'의 판권을 인수했다. 아토피피부염과 피부 알러지 신약 개발회사인 알앤에스바이오는 영진약품으로부터 유토마외용액 2%(돼지폐추출물)를 도입했고, 이를 기반으로 유토마일드S 등 코슈메티컬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7년부터 영진약품의 유토마가 지속적으로 행정처분을 받으면서 결국 2018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이는 유토마와 관련된 의약품 안전성 관련 재심사 과정에서 소명 자료를 수차례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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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알앤에스바이오는 2018년 계약 위반에 따른 제품판매에 피해를 받아 경영 타격을 입었다고 검찰에 영진약품을 고발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알앤에스바이오는 영진약품 측에 94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영진약품에 특정경제범죄(사기)와 용역대금 미지급(편취) 혐의가 있단 내용이 골자다. 영진약품이 유토마 판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고, 결국 허가취소로 이어진 데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얘기다. 알앤에스바이오는 2020년 배상청구금액을 143억원으로 증액하며 공세를 높이기도 했다.


영진약품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적자를 면치 못한 상황에서 이번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5년 흑자전환 달성 등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손해배상금으로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단 이유에서다.


지난해만 봐도 영진약품은 주력사업의 성장으로 매출 증가세를 달성했지만, 원가부담이 여전히 발목을 잡으며 적자 탈출엔 실패했다. 특히 순손실의 경우 알앤에스바이오와의 소송건과 관련해 141억원을 소송충당부채로 계상한 게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영진약품은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손실 74억원, 순손실 2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139억)대비 적자폭을 줄이는데 그쳤고, 116억원이었던 순손실은 더 악화됐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1.4% 증가한 2184억원이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중인만큼 자세한 사항을 얘기하기 어렵지만 원고의 항소에 대해 법률대리인과 협의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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