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하이트진로 특수관계사인 서영이앤티가 작년 매출과 수익을 모두 잡으며 호성적을 달성했다. 놀이터컴퍼니 인수와 더불어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롯데백화점 유통벤더 사업에서 철수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서영이앤티는 24일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 매출 1092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25.5%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7.5% 늘어난 74억원을 달성했다.
서영이앤티는 1992년 금속가공과 기계제작을 시작으로 맥주 냉각기제조 및 수입식품 유통, 주류소매 유통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꾸준히 주력사업을 키워오던 중 지난해 온라인 PB(Private Brand)상품 제조 스타트업인 놀이터컴퍼니를 전격 인수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이 회사는 작년 3월 놀이터컴퍼니 지분 85%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놀이터컴퍼니는 지난해에만 매출 120억원과 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서영이앤티 실적 개선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울러 2021년 말 롯데백화점 유통벤더 사업에서 철수한 부분도 실적에 기여했다. 당시 회사 측은 장기적인 재무건전성 확보와 주력사업인 생맥주 기자재 및 F&B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사업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영이앤티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 공략 강화에 따라 주력 제품인 올리브오일 등 매출 증가와 함께 식음료 토탈 퍼블리싱 서비스 및 다양한 타입의 식음료를 제조 판매하는 놀이터컴퍼니 인수 덕에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영이앤티 최대주주는 58.4%의 지분을 가진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이다. 또한 이 회사는 하이트진로그룹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 27.7%를 가지고 2대주주의 위치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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