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F&F가 올 1분기 실적 전반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리오프닝 수혜와 함께 국내의 경우 온화한 날씨로 나들이객 증가로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나아가 디지털(DT) 전환에 성공한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F&F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4974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488억원, 순이익은 23.3% 늘어난 118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F&F가 외형 성장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리오프닝 덕을 톡톡히 봤던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해 연말 고강도 방역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국민들은 일상생활을 회복했다. 이 덕분에 MLB 등 F&F의 대표 브랜드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며 국내 패션 소비 심리가 회복된 부분과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 거들었다. F&F의 경우 현재 상품 기획-생산-딜리버리-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패션 비즈니스 전 과정을 디지털화 하고 있다. DT 덕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는 물론, 수익 제고도 가능했던 셈이다.

F&F 관계자 역시 "자사가 일찍부터 DT전략을 실행 했기 때문에 외형 성장 및 수익성 제고를 달성했다"며 "디지털 패션 시스템을 만든 것이 글로벌 시장 확대와 고효율 경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