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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 언제쯤
이수빈 기자
2023.05.12 08:10:53
중국·프랑스 법인 자본잠식 상태…회사 "이커머스 시장 공략할 것"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파 (출처=네파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네파가 중국과 프랑스 등 해외 법인에서 수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 높은 시장 진입장벽을 이기지 못한 데다 제품 현지화에도 실패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네파는 올해 현지 이커머스 시장 공략과 자체 콘텐츠 제작 등으로 고객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다만 시장은 초창기 현지 브랜딩에 실패한 만큼 수익성 개선이 쉽잖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네파의 해외법인(중국·프랑스) 두 곳은 지난해 말 기준 모두 자본잠식 상태다. 구체적으로 중국법인(네파 웨이하이)은 작년 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24억원이고, 프랑스법인(네파 샤모니)은 -14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네파는 2013년 11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지역에 첫 직영매장을 오픈하면서 중국에 직진출 했다. 당시만 해도 네파는 웨이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내륙으로 대리점 가맹을 확대해나가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직진출을 한 탓에 방대한 중국 시장에서 영업망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을 상쇄할 만큼의 매출 성장도 이루지 못해 적자가 지속됐다.


실제 네파 웨이하이는 종속기업으로 연결감사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2015년부터 작년까지 2017년 한 해를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누적 적자만 41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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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샤모니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유럽이 정통 아웃도어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만큼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때문에 같은 기간 15억원(2020년 제외)의 누적 적자를 냈다. 특히 네파 샤모니는 2019년부터 매출을 거두지 못하게 되면서 현재 매장 운영도 잠정중단 된 상태다.


시장 일각에선 이에 네파가 해외 사업을 모두 철수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프랑스 사업은 사실상 접은 상태인 데다 중국의 경우도 궈차오(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소비성향) 소비 열풍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아울러 네파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사모펀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희박하단 점도 이유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전망과 달리 네파 측은 올해 중국에서 제품 강화는 물론 채널 다각화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전략 상품 개발을 통해 현지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고, 맞춤형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잠재적 고객층을 확보해 나가겠단 것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선 초기 브랜딩 전략이 중요하다"며 "휠라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든지 강렬한 색감과 화려한 패턴으로 제품을 현지화 해야 하는데 이미 네파는 이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직진출만으론 중국에서 리브랜딩 하기가 쉽잖은 만큼 현지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네파는 국내에서도 수년간 매출이 우하향 곡선을 그려온 만큼 해외 사업을 신경 쓸 여력이 없었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고 해도 중국 의류 시장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이미 진출한지 10년(2013년 10월)이 지난 상황이라 단기간 내 성과를 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파 관계자는 "해외법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1%를 넘어서지 않는 규모"라며 "프랑스 샤모니 매장은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고 중국 사업은 현재 초기 투자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외형성장에 중점을 두고 중국 법인을 운영 중이며 매년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중국이 코로나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 전략상품 개발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자체적으로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잠재적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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