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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종합건설 '승계 자금줄' 안성 죽산관광단지 개발
권녕찬 기자
2023.07.06 08:34:29
④장남 김헌성씨 주도로 호텔·골프장·테마파크 조성…17년만에 착공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4일 15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서해종합건설 오너 2세의 승계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안성 죽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한 지 17년 만이다. 다만 이 사업의 사실상 본체인 서해종합건설이 안팎으로 위기에 몰리고 있어 사업이 순항할 지에 대해선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이다.

안성 죽산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도. 출처=안성시

안성 죽산관광단지 개발은 경기 안성시 죽산면 당목리 일원 135만3393㎡(40만9401평)에 호텔과 골프장, 테마파크, 식물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까지 400실 규모의 호텔 2동과 콘도 1동, 대중골프장을 비롯한 스포츠 테마파크(카트·루지·익스트림 스포츠·X-게임장·키즈테마파크), 식물원과 힐링센터, 판매시설 등을 조성한다.


100% 민간이 추진하는 지역 개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3889억원이며 송백개발이 시행, 서해종합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사업주체인 송백개발은 서해종합건설 오너 일가가 세운 종합레저회사다. 안성 죽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 2006년 설립했다. 당시 김영춘 서해종합건설 회장이 지분 50%, 장남 김헌성 씨가 50%를 각각 나눠가졌다. 


안성 죽산관광단지 사업은 장남 승계를 위한 자금줄 역할을 하게 될 사업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서해종합건설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서해종합건설 측이 이 사업을 위해 공을 들여 왔다"며 "이 개발수익은 승계를 위한 자금줄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춘 회장은 슬하에 삼남매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장남 김헌성, 장녀 김은정, 차남 김진성씨다. 장남 김헌성(41)씨는 위탁운영사 엘케이매니지먼트를 통해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김헌성 씨는 엘케이매니지먼트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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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학업에 별다른 흥미를 못 느낀 김헌성씨는 호텔 경영에 관심을 보였고 세인트존스 경포호텔 운영으로 호텔 경영에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그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서해종합건설(19%), 송백개발(40%), 엘케이매니지먼트(40%) 등 총 3곳이다. 이 중 본인의 전공 분야인 호텔 등 종합레저사업을 담당하는 송백개발이 향후 승계를 위한 핵심 회사가 될 전망이다. 송백개발과 엘케이매니지먼트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으로 아버지가 보유한 서해종합건설 지분(76.8%)을 확보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송백개발은 안성 죽산관광단지 사업을 위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부지매입에 나섰으며 이를 위해 총 493억원을 투입했다. 김헌성 씨는 송백개발 설립 당시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사업에 깊이 관여했다.


토지매입 자금은 서해종합건설로부터 빌렸다. 서해종합건설은 송백개발이 보유한 해당 토지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렸다. 침산새마을금고 등 13개 지역 새마을금고로부터 220억원을 대출 받았다. 서해종합건설은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660억원을 송백개발에 대여한 상태다. 


다만 서해종합건설은 송백개발에 대한 해당 대여금 등 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 256억원을 설정해놓은 상태다. 지난해 29억원은 대손상각비로 손실 처리했다.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일부 대여금을 손실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송백개발을 설립한 지 17년이 됐지만 매출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안성 죽산관광단지 사업의 당초 착공 계획은 2020년이었으나 3년 이상 미뤄졌다. 코로나19 여파와 인허가 지연 탓이다. 그간 주민 반대와 민원으로 당초 사업 계획을 변경하기도 했다. 올해도 착공 예정일이었던 4월을 넘겼으나 최근 공사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현재 진입로 공사를 하며 북측 진입로부터 토건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이 순항할 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시각도 있다. 송백개발의 자금 조달을 위해 뒷배를 책임지는 서해종합건설의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서다. 서해종합건설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에 자금을 제공했던 새마을금고가 연체율 비상에 걸려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쉽지 않다는 점도 변수로 지목된다.


지난 6월 중순경 안성 죽산관광단지 사업 일대 전경. 사진=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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