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해종합건설은 온수역 역세권 개발을 위한 대체부지 조성에 1078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럭비구장 대체부지는 서울 구로구 신구로유수지로 낙점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전문체육시설인 럭비구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럭비구장 대체부지 마련을 온수역 개발 필수조건으로 내걸었었다. 대체부지를 마련해야 당시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던 럭비구장 용도구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해종합건설은 신구로유수지 내 대체구장 조성을 비롯한 공공기여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신구로유수지 일대 5만2800㎡(약 15840평)에 친환경다목적구장 2개소 등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 복합문화시설, 생태연못·수변쉼터 등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수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온수역 광장을 조성하고 보행자전용도로를 신설하는 등 공공기여를 추진한다. 서해종합건설이 1078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이러한 각종 시설을 조성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서해종합건설은 온수역 역세권 개발사업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제2종일반주거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은 2번의 종상향이 이뤄지는 셈이다.

온수역 럭비구장 개발사업은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 50 일대 6만6705㎡(2만178평)에 지하 5층~지상 최대 40층, 13개 동 규모로 아파트 1815세대 및 오피스텔 280실과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다. 

전체 사업부지 중 서측부지가 근린상업지역, 우측부지가 준주거지역으로 설정했다. 서측부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 오피스텔 등을 조성하며, 우측부지에는 공동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난 10월 온수역 역세권활성화 사업계획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2024년 4월쯤 사업시행인가를 통해 관련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내년 6~7월께 본PF 전환한 뒤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행사는 서해종합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KL산업이 추진하며 시공사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