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역 럭비구장 개발 사업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의 분양매출은 총 2조1962억원이다. ▲공동주택 1조8526억원 ▲오피스텔 1130억원 ▲오피스 998억원 ▲근린생활시설 1308억원 등이다. 

온수역 럭비구장 개발(온수역 역세권활성화 사업)은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 50 일대 6만6705㎡(2만178평)에 지하 5층~지상 최대 40층, 13개 동 규모로 아파트 1815세대 및 오피스텔 280실과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동주택 분양수입이 전체의 84.4%를 차지한다. 서해종합건설과 금융기관 등은 이 곳 아파트의 3.3㎡(평)당 분양가를 3100만원(공급면적 기준)으로 책정했다. 아파트는 ▲59타입 ▲72타입 ▲84타입 ▲104타입 등 네 가지 타입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는 8억~14억원 수준으로 분양할 전망이다.

오피스텔 분양가의 경우 평당 1550만원(계약면적 기준)이다. 오피스텔은 ▲29타입 ▲59타입 등 두 가지 타입으로 검토 중이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3억~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피스는 평당 1000만원, 근린생활시설(상가)의 경우 1층은 평당 3000만원, 2층은 평당 15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온수역 럭비구장 개발의 총사업비는 1조9614억원이다. 토지 확보에 6903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건물을 올리는데 7124억원이 쓰일 전망이다. 토지비와 공사비가 전체 사업비의 71.6%를 차지한다.

공사비는 평당 520만원으로 책정했다. 올 3분기 평당 470만원으로 책정했던 공사비는 최근 5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사비는 원자재 상승 압력으로 추가 인상될 여지가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안정적인 자금조달 등을 위해 도급사를 메이저 건설사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사업을 위한 금융비융은 2894억원 가량 들어갈 예정이다. 브릿지론과 향후 본PF에 대한 이자 및 수수료 비용이다. 금융비용은 전체 사업비의 14.8%를 차지한다. 서해종합건설 측은 현재 5875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조달한 상태다. 만기는 내년 9월까지다.

공공기여 명목으로 1078억원의 사업비도 투입한다. 럭비구장 대체구장 확보와 광장 조성, 도로 조성 등에 쓰이는 비용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통과했다.

서해종합건설은 2024년 4월 주택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받아 6~7월께 본PF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 착공에 돌입하면 준공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