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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종합건설, 주택용지 매입비 2000억 연체
김현진 기자
2023.07.26 08:51:35
성남복정 B3블록 1400억·화성동탄 C10·C13블록 601억 미납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보광종합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낙찰받은 성남복정1지구 및 화성동탄2지구 토지매입비 2000억원가량을 연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보광종합건설은 6월 말 기준 LH로부터 매입한 성남복정1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B3블록에 대한 매입대금 1413억원을 연체하고 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매입한 화성동탄2지구 내 주상복합용지 C10블록과 C13블록에도 각각 302억원, 299억원 등의 연체대금이 남아있다. 총 연체금액은 2014억원에 달한다.


앞서 보광종합건설은 지난해 5월 LH가 공급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도 일대 공공주택용지 3만777㎡(9310평)를 3139억원에 사들였다. 3.3㎡(평)당 3366만원 수준이다.


당시 보광종합건설은 계약금 313억9254만원(10%)를 납부했다. 하지만 이후 중도금 1~2회차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보광종합건설은 중도금 및 잔금 90%를 6개월 단위로 4회 균등 분할 납부해야 한다.


올해 LH의 공공택지 연체 이자율이 연 8.5%인 점을 고려하면 보광종합건설의 연체 이자는 최소 12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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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종합건설은 해당 용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총 510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해당 단지에 대한 사전청약도 완료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보광종합건설이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한 고의 체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브릿지론 금리가 연 10%대로 높게 형성돼 있어 LH에 연체 이자를 납부하는 게 금융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광종합건설은 성남복정1지구의 개발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사전청약에는 417가구 모집에 1177명이 접수하며 평균 2.8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해당지역)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추정 분양가가 약 10억원으로 책정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성남 복정지구 B3블록 공동주택 투시도. (사진=보광종합건설 홈페이지)

문제는 화성동탄2지구 내 주상복합용지 C10블록과 C13블록이다. 보광종합건설은 2021년 LH로부터 화성동탄2지구 내 주상복합용지 C10블록(1만4160㎡)과 C13블록(1만4036㎡)을 각각 558억원, 554억원에 각각 매입했다. LH가 책정한 공급예정가격이 329억원, 326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보광종합건설은 LH에 해당 토지에 대한 계약금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소송가액은 111억원이다. 이는 업계에서 흔치 않은 사례다. 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LH로부터 매입한 용지를 포기하는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분양 주택이 많아지면서 공동주택용지 매입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10여년만에 최악의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광종합건설이 LH에 소송을 제기한 데에는 해당 토지에 대해 사전청약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H가 공급한 화성동탄2지구 C10블록과 C13블록은 사전청약 조건부 토지로 공급계약 체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사전청약을 시행해야 한다.


LH 관계자는 "보광종합건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책정한 분양가가 낮아 사전청약 조건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계약 포기 및 계약금도 반환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분양가 재산정을 위해 사전청약 일정을 연장해 줄 수 있다는 의사도 표시했던 만큼 향후 판결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보광종합건설이 해당 용지에 주택을 공급하더라도 수익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계약을 포기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급 토지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LH로부터 매입한 토지 계약을 파기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광종합건설 측에 LH에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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