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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재무적 활용'
김수정 기자
2023.08.14 08:09:03
③장부가치 매년 증가…배당 수입·자금 조달 수단 활용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현대홀딩스컴퍼니를 존속 회사로 하는 현대네트워크 분할이 이달 1일 완료됐다. 기존 현대네트워크 자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19.26%)은 현대홀딩스컴퍼니에 남는다. 분할 전 현대홀딩스컴퍼니가 평가한 현대엘리베이터 장부가치는 총 자산의 절반 수준인 1617억원에 달했다.

그만큼 현대엘리베이터가 갖는 가치도 상당하다. 현대엘리베이터 지분법 수익은 한 해 경영 컨설팅 매출을 10배 웃돌며, 필요할 때는 주식을 지렛대 삼아 자금도 조달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은 부수입이다.


◆매출 보다 큰 지분법이익…"배보다 배꼽"


작년 현대홀딩스컴퍼니 회계에 잡힌 현대엘리베이터 지분법이익은 101억원을 기록했다. 바로 직전 연도에는 135억원의 이익이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발생했다. 같은 기간 컨설팅 사업 매출은 13억원에 불과하다. 


현대홀딩스컴퍼니 입장에서는 컨설팅 사업 매출이 본업인 반면, 지분법이익은 투자한 회사의 지분만큼 당기순이익에 반영하는 기타 수익이다. 사실상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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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익이 늘어나면 현대홀딩스컴퍼니의 자산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지분법이익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장부가치와 연계되기 때문이다. 


현대홀딩스컴퍼니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지분법을 적용하는 관계기업으로 분류했다. 관계기업과 공동기업에 대한 투자지분은 처음에는 거래 원가로 인식하고, 취득 후에는 투자회사의 당기순손익을 지분만큼 장부금액에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한다. 


원가에 매년 지분법이익을 더해 장부금액을 수정하다 보니, 현대엘리베이터 장부금액은 2019년 952억원에서 2022년 1617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달 현정은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7.83%를 현대홀딩스컴퍼니가 매집했기 때문에 지분 확대에 따라 장부가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공=현대홀딩스컴퍼니)

◆2017년부터 배당 챙겨…핵심 자금 조달원 '주식' 


현대홀딩스컴퍼니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얻는 재무적 수혜 중에는 배당 수입도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를 제외하면 2017년부터 매년 빼놓지 않고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하고 있다. 많을 때는 주당 900원씩 배당했고 수익이 줄어도 주당 500원씩 주주에게 지급했다.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수취한 누적 배당금은 128억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급하는 배당금은 현대홀딩스컴퍼니의 현금흐름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비상장사인데다, 신용등급이 없는 현대홀딩스컴퍼니가 자금을 조달할 만한 창구는 많지 않다. 이에 주로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아왔는데,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이 담보 가치를 충족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작년 단기차입금 545억원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97만8048주를 담보로 맡겨 대출받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식담보대출 주식 평가액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대홀딩스컴퍼니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26%의 가치는 8일 종가 기준 3300억원이다. 이를 감안할 때 현대홀딩스컴퍼니가 최대 빌릴 수 있는 자금은 23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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