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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철지난 오미크론 임상에 투자자 '외면'
한경석 기자
2023.09.07 11:30:18
287억원 주주우선 공모 유상증자 청약률 42%…자금조달 축소 불가피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7일 08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 사진=IR큐더스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바이오기업 셀리드가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을 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구주주 청약률이 42.46%에 그치며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임상은 다소 철 지난 감이 있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셀리드가 주력하는 임상이 투자를 유인하기엔 부족한 요소였다는 지적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셀리드는 635만9300주를 새로 발행하는 287억원 규모의 주주우선 유상증자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단수주 포함) 365만9174주에 대해 지난 5~6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 결과는 이날 공시될 예정으로 환불 및 주금 납입일은 8일, 신주상장예정일은 25일, 청약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모 후 발생하는 잔여 주식은 미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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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가 진행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관으로부터 외면받은 기업이 사용하는 자금조달 방식이라는 인식이 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수요가 많아 대부분 메자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양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셀리드는 당초 주주 우선 배정 유상증자로 400억원을 조달해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 3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이 반영돼 유상증자 발행가는 주당 5150원에서 4515원으로 낮아졌고 287억원 조달 마저도 청약미달이 대거 발생해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가 진행됐다.


주주우선 공모에서 청약 미달된 실권주는 365만9174주로 주당 모집가액(4515원)을 고려할 때 약 165억원 가량의 자금이 당초 예상보다 청약 미달된 셈이다.


일각에선 청약 미달 후 추가 소요 자금을 "차입 또는 추가 증자 등으로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회사측은 "추가 증자 계획을 세우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자금이 임상 시작 시점에 모두 투입되는 것이 아니기에 청약 미달로 인한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자금으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백신 ▲코로나 19 다가백신 ▲두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E6E7' ▲자궁경부암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임상시험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셀리드는 당초 예상보다 작은 금액이 조달됨에 따라 주로 오미크론 변이 백신을 위한 자금으로만 쓰일 예정이다. 셀리드는 지난 7월 코로나19 오미크론 전용 백신 'AdCLD-CoV19-1 OMI'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국내외 임상 3상 개시를 준비 중이며, 향후 국내 및 세계보건기구(WHO) 허가 등을 획득하게 되면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될 전망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도 독감 백신처럼 쓰일수 있는 치료제이기에 시장이 충분히 열릴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백신의 식약처 승인은 완료돼 국내 14개 병원에서 환자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고, 동남아에서도 IND 승인 후 환자를 모집해 투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자금 지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 정부 출자금 350억원, 국책은행(산업은행, 기업은행) 출자금 250억원을 기반으로 총 1500억원이 조성된다. 셀리드 관계자는 "추가 증자 계획은 없고 정부가 주도한 K-바이오백신 펀드를 통한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셀리드가 진행하는 임상이 당장의 시장성보단 국산 공급 체계 구축에 의미를 두고 있다. 홍기종 신변종감염병 mRNA 백신사업단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 백신 관련 유바오로직스는 이미 3상을 마쳤고 셀리드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향후 오미크론 변이가 독감처럼 확산되면 모더나, 화이자 등 외국 제약사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국산 백신 공급 체계를 구축을 위해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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