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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유증, 대표 지분 희석·M&A 노출 '후유증'
최광석 기자
2023.10.27 08:00:26
강창율 대표 지분율 4.28%포인트 하락…특수관계인 지분 매도·저조한 임원 실권주 취득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6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리드 강창율 대표(사진=셀리드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최근 진행된 셀리드 유상증자(유증)가 강창율 대표에게 적잖은 후유증을 남길 전망이다. 주가 하락에 따른 목표로 한 자금조달에 실패하며 계획했던 임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데다, 강 대표가 유증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며 지분 희석에 따른 적대적 M&A(인수합병)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아진 까닭이다.


강창율 대표의 지분율은 9월14일 기준, 14.78%(201만5040주)로 올 6월말 19.11% 대비 4.28%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같은 달 8일 마무리 된 유증에서 강 대표가 전체의 4%에 해당하는 15만5040주를 청약하는데 그친 까닭이다. 그가 해당 유증에 유증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이유는 가용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추정 중이다.


실제 셀리드의 2021년과 2022년 등기임원 1인 평균 연봉은 각각 1억2814만원, 1억1010만원이고, 올 상반기 보수도 이와 비슷한 5855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약대 교수를 지낸 강 대표가 셀리드에서 이 정도의 연봉을 수령했다면 지배력 유지를 위한 대규모 유증 자금 마련이 어려웠을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에 대해 셀리드 관계자는 "강창율 대표가 그간 교수로 활동해 회사 급여를 받은 지 얼마 안됐다"며 "지분 희석은 안타깝지만 자금 여력 내에서 최대한 유증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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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는 6월, 임상시험 등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증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 우선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유증은 예정발행가가 6290원으로 공시됐다. 하지만 이후 지속된 주가 하락으로 두 차례 발행가액 조정이 이뤄지며 조달 금액은 28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문제는 흥행에도 실패했다는 점이다. 당초 셀리드는 635만9300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청약률이 60.88%에 그치며 387만1785주를 발행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유증 금액은 175억원으로 확정되며 당초 계획의 절반도 못채웠다. 이에 셀리드가 적대적 M&A에 노출될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의 이러한 전망은 셀리드가 앞서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에 발행한 전환사채(CB)가 보통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다. 데일리파트너스는 2021년 3월 '데일리바이오헬스케어1호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통해 190억원어치의 셀리드 CB를 인수했다. 당시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3만6872원, 발행예정주식은 51만5296주로 책정됐다.


셀리드의 CB는 작년 3월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해졌고, 이 회사는 76억원어치의 물량을 조기 취득했다. 하지만 이번 유증으로 남은 CB의 전환가액이  4515원까지 낮아지며 발행예정 주식수가 252만4916주로 증가했다. 만약 데일리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CB를 전액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15.6%의 지분을 확보해 강 대표(12.49%)를 넘어서게 된다. 


이에 대해 셀리드 관계자는 "CB 잔액이 114억원인데 이중 38억원은 최대주주 및 제3자 대상 콜옵션(중도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물량"이라며 "특수관계인 지분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셀리드 임원진이 취득한 실권주 물량이나 유증 발표 이후 친족들의 지분 매도 등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 회사 정세현 전무 외 4명의 경영진이 취득한 주식수는 9000주에 머물렀으며, 유증을 앞두고 강 대표의 여동생과 조카가 3000주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이들의 처분단가는 5800~5900원대로 유증 발행가(4515원)보다 1000원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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