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리튬플러스는 지난해 조달청에서 대여한 탄산 리튬 290톤 전량을 자체 생산한 배터리급 탄산 리튬 현물로 상환했다고 19일 밝혔다.

리튬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리튬 대여 계약은 부산지방조달청이 비축물자로 보관하고 있던 칠레산 탄산 리튬 290톤을 최대 9개월의 기간 동안 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여 기간 만료에 따라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한 배터리급 탄산 리튬(순도 99.5%) 현물로 상환하기로 했다.

리튬플러스는 계약에 따라 대여 기간 및 상환 조건을 준수해 금산 제1공장에서 자체 생산한 배터리급 탄산 리튬으로 대여 물자 290톤을 지난 14일 부산지방조달청에 상환했다.

상환 시에는 탄산 리튬 현물 290톤과 함께 탄산 리튬의 원산지가 대한민국임을 증명하는 원산지 확인서, 상환된 탄산 리튬의 순도가 계약조건(99.5% 이상)을 만족함을 확인하는 외부 공인기관 시험성적서 등의 부속 서류가 제출됐다. 이로써 광해광업공단과 조달청은 수입산 탄산 리튬 일변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국내산 배터리급 탄산 리튬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리튬플러스는 충남 금산 공장에서 탄산 리튬을 원료로 이차전지나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수산화리튬과 배터리급 탄산 리튬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 하이드로리튬 지분 415만4439주(1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리튬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 금산 제1공장을 완공하고 12월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초도품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12월 말 광해광업공단과 조달청으로부터 탄산 리튬을 대여해 이를 원료로 배터리급 수산화 리튬과 탄산 리튬을 생산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축물자의 대여 및 상환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한 정부, 광해광업공단 및 조달청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하여 고객의 요구 사항에 특화된 고품질의 리튬 화합물을 제조·판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