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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앞세운 '천박사', CJ ENM 체면 세울까
김태호 기자
2023.09.27 14:00:19
③ 순제작비 113억, 선예매율 경쟁작 중 1위...'더 문' 등 참패로 흥행 절실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10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영화진흥위원회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CJ ENM이 메인투자한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이 배우 강동원의 티켓 파워에 힘입어 추석 연휴 동시 개봉한 세 편 텐트폴(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 중 가장 앞서가고 있다. 회사는 '외계+인', '더 문'의 잇단 흥행 참패로 재무적투자자(FI)들에 큰 손실을 입힌 바 있어, '천박사'로 체면치레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천박사'는 현재 국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국내 텐트폴 영화인 '1947 보스톤' 및 '거미집'과 함께 금일 오전에 동시 개봉했다. 세 작품은 추석 연휴기간 내내 스크린에 걸리며 경쟁하게 된다.


'천박사'의 순제작비는 113억원이다. 홍보마케팅(P&A) 비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미 수십억원의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영화 BEP는 관객 240만명 내외로 책정됐다. 해외 판권 선판매 금액 등을 포함한 수치다. 경쟁작인 '1947 보스톤'의 순제작비는 약 180억원, '거미집'은 96억원이다.


CJ ENM이 '천박사'의 배급과 메인투자를 맡았다. 회사가 대부분의 금액을 책임지고 펀딩도 주도했다. 복수의 벤처캐피탈 등 FI가 투자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영화 수익배분 등을 위해 지난 5월 페이퍼컴퍼니인 '천박사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했다. '천박사' 투자기간은 약 1년으로 경쟁작 중 가장 짧다. 지난해 9월 크랭크인(촬영시작)해서 이듬해 1월 크랭크업(촬영종료)했다. 다른 두 작품의 투자기간은 2~4년 가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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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천박사' 흥행이 간절한 상황이다. 그간 야심차게 선보였던 텐트폴 작품이 연이어 참패하며 체면을 구긴 탓이다. 지난 8월 개봉한 '더 문' 관객은 51만명에 그쳤다. BEP 640만명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개봉한 '빅4' 작품들 중 가장 많은 순제작비(286억원)를 썼지만,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밀수'는 관객 514만명,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384만명을 모으며 BEP를 넘겼다.


올 초 개봉한 CJ ENM의 메인투자 영화 '유령'(순제작비 137억원)도 관객 66만명을 모집하며 BEP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개봉한 대작 '외계+인'은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순제작비 33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BEP는 730만명으로 책정됐지만 관객은 단 153만명에 그쳤다. 연이은 흥행 참패로 이들 영화에 투자한 10곳 이상의 벤처캐피탈과 자산운용사는 큰 손실을 봤다. CJ ENM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도 311억원으로 불어났다.


일단 '천박사'는 흥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선예매량은 금일 오전 7시 기준 17만명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1947 보스톤'은 9만명, '거미집'은 7만명이다. 티켓 파워를 보유한 강동원 배우가 '천박사'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탄 것으로 풀이된다. '천박사'가 두 작품보다 15~20% 가량 많은 스크린 수(1627곳)를 확보한 것도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계열사인 'CJ CGV'가 스크린 수의 41%(662곳)를 책임졌다.


문화콘텐츠 투자 업계 관계자는 "CJ ENM은 다른 배급사보다 영화 흥행이 더 절실한 상황"이라며 "다수 텐트폴 작품들이 잇따라 참패하며 FI에게 상당한 투자 손실을 입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천박사'가 강동원의 티켓 파워를 앞세워 현재 경쟁작 중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현장 발매 티켓이 많은 연휴 기간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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