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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시리즈 '외계+인', 2부로 반전 스토리 쓸까
김태호 기자
2024.01.09 06:30:22
2부 10일 극장 개봉, BEP 700만명...1부 손익분기점 대비 20%에 그쳐 손실 불가피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 '외계+인 2부' 스틸컷. 사진=영화진흥위원회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CJ ENM이 메인투자를 맡은 영화 '외계+인' 연작의 마지막 작품이 개봉한다. 총 제작비만 700억원 이상이 투입된 텐트폴(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 시리즈다. 1부의 흥행 실패로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리즈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최소 관객 1300만명 이상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외계+인 2부'가 오는 10일부터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 작품은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의 후속작이다. 두 작품 모두 최동훈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도둑들'(2012), '암살'(2015) 등 천만영화를 여러 편 만든 충무로 스타다. 2부 주연도 1부와 마찬가지로 류준열·김태리·김우빈·염정아 등 유명 배우 8명이 맡았다.


'외계+인 2부' 순제작비는 310억원이다. 홍보마케팅비(P&A) 비용까지 더하면 35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1부 순제작비는 330억원이다. 시리즈 총제작비로 700억원이 넘는다. 두 작품 모두 CJ ENM이 메인투자를 맡아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일반적으로 메인 투자사가 총제작비의 20~30%를 부담하는 점을 감안하면 어림잡아 약 15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셈이다.


'외계+인 2부'는 1부와 같은 시기 펀딩이 진행됐다. 시나리오 집필 단계부터 시리즈물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1부 펀딩에는 20여곳의 재무적투자자(FI)·전략적투자자(SI)가 참여했다. FI는 주로 캐피탈사·자산운용사로 구성됐다. 창업투자회사(창투사) 중에는 KC벤처스·대성창업투자와 CJ그룹 계열사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현 CJ인베스트먼트) 등 5곳이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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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도 KC벤처스·대성창업투자 등이 투자했다. 1부 투자자 중 일부는 자금을 대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창투사가 CJ ENM 투자배급 영화에 투자할 경우, 모태펀드 영화계정 출자금이 들어가지 않은 펀드를 활용한다. CJ그룹이 영화 투자배급과 극장 운영사업(CJ CGV)을 동시에 영위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에 속해있어, 모태펀드 출자조건이 까다로운 탓이다.


KC벤처스와 대성창업투자는 둘 다 모태펀드 출자금 없이 결성한 콘텐츠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KC벤처스가 지난 2020년 1월 결성한 펀드 'KC 비바체 투자조합'(253억원)은 CJ ENM이 지분 98.9%를 보유하고 있다. 대성창투가 1부 투자에 활용한 '신한은행-대성 문화콘텐츠 투자조합'(70억원)도 신한은행이 지분 71.4%를 들고 있는 펀드다. 지난 2016년 12월 결성됐다.


1·2부에 모두 자금을 댄 투자사들이 수익을 거두려면 사실상 2부에서 1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작인 1부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던 탓이다. 1부 손익분기점(BEP)은 730만명으로 책정됐지만, 극장 관객은 153만명에 그쳤다. 2부 BEP는 약 700만명 초반으로 잡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매 등 예상 부가수익이 포함된 수치다.


일각에서는 '외계+인 2부'가 예상을 깨고 크게 흥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작사가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 보정 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2부 프로덕션 기간은 무려 387일에 이른다. 한국영화 역대 최장기록이다. 또 2부에는 한국영화 최초로 두 명의 미술감독이 협업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류성희 감독과 '기생충'의 이하준 감독이 참여했다.


문화콘텐츠 투자업계 관계자는 "영화투자 시장에 '절대'라는 단어는 없기 때문에 '외계+인 2부'도 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있다"며 "최동훈 감독이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편집과 CG 등 후반작업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1부 흥행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아 2부가 천만 관객이 넘는 대박 성과를 낸다고 해도, 1·2부 모두에 자금을 댄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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