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한신공영의 자체개발사업장 2곳이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며 분양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신공영은 자체사업으로 진행 중인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와아산 한신더휴 등 2개 사업장의 분양률이 지난 8월 기준 90%에 임박했다고 6일 밝혔다.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는 경북 포항시 경제자유구역인 펜타시티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3층~지상 최고29층, 15개동, 총 2192가구 규모로 공사 중이다. '아산 한신더휴'는 충남 아산시 권곡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총 603가구로 조성 중이다.

두 사업장은 초기 분양 당시에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미분양 물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다. 그러나 우수한 입지 및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분양 완판이 임박했다. 최근 진행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단지 내 상가 35개 호실 역시 모두 완판됐다.

회사는 주거 편의성 등 우수한 입지 환경과 적절한 시기에 시장에 맞는 분양 전략을 수립한 것이 순조로운 분양을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초기 분양률 부진에도 우수한 입지 등 뛰어난 정주여건과 차별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양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브랜드의 위상을 또 한 번 높이고 고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자체사업의 분양 성공으로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두 사업장 모두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이며 공사 초기단계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공정을 진행하면 원가율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가 수주한 도급사업의 분양률 개선도 눈에 띈다. 사업 초기 분양률 저조로 공사비 회수에 어려움을 겪던 경북 '포항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와 '울산대공원 한신더휴'의 경우 분양 초기 공급세대의 10% 안팎에 머물렀다. 하지만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분양 판촉을 강화하며 손익분기점(분양률 60%)을 넘길 수 있었다.

손익분기점 도달로 중도금 대출 보증 역시 가능해졌다. 한신공영은 지난달 20일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신축사업의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공했다.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역시 중도금 대출이 진행 중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당사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장 모두 중도금 대출이 실행돼 공사비 회수에 문제가 없다"며 "초기 분양 경기 악화로 미분양이 다수 발생했지만, 건물이 올라가면서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판촉을 통해 분양 고객 유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