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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연간 영업익 2000억' 공염불 아니다
김수정 기자
2023.10.13 09:00:57
부실 재고 해소·선가 상승 수혜…3Q 564억 흑자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1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삼성중공업)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삼성중공업이 이달 말 3분기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수주 잔고가 꽉 찬 덕분에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으며, 하반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선 올 초 회사가 내건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 약속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11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달 말께 3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잠정 실적을 공시했으며,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508억원, 영업이익 78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7년 이후 첫 흑자다. 부실 재고와 저가 수주로 몸살을 앓던 회사는 매년 빈손 장사만 하다 회계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7년은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손익을 개선하는 '불황형 흑자'였단 점에서 올해 흑자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시장에선 조만간 발표하는 3분기 역시 과거의 부실을 털어내고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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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649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3분기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입었다. 1년 후 손실을 모두 청산하고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됐다. 


특히 악성 재고로 분류했던 드릴십을 모두 해결해 선가 상승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전망이다. 


드릴십은 수심이 깊거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원유와 가스 시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박 형태의 시추 설비다. 비싼 선박은 척당 1조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삼성중공업은 계약 취소 등으로 팔지 못한 5척의 드릴십을 보유하고 있었다. 비용을 투입해 짓고도 팔리지 않아 유지비만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중공업은 후순위 출자한 사모투자펀드(PEF)에 드릴십 4척을 매각하고, 이후 PEF가 외부에 드릴십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드릴십 재고를 해소했다. PEF에 팔지 않은 1척은 작년 12월 처분했다.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매각을 완료하면서 향후 관련 비용이 실적 개선 추세를 발목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연초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2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과 수주 예상치만 공개해왔던 것과 달리 영업이익 전망치까지 내놓은 것은 그만큼 흑자 전환에 자신있단 얘기다. 


에프앤가이드가 여러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취합해 내놓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2100억원으로 회사의 기대에 부합했다. 3개월 전 취합한 영업이익 전망치는 1800억원 수준이었으나,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주요 조선사들의 수익성은 수주 잔고가 좌우한다. 일단 팬데믹 이후 해운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현재 조선사들의 도크는 빈 곳이 없는 상태다. 비싼 선박 계약을 많이 따낸 조선사 순서로 실적을 개선하는데 2020년 말 이후 선박 가격이 오르면서 대부분 조선사들의 전망이 장밋빛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393억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52조6000억원 규모다. 삼성중공업의 작년 연매출이 약 6조원인 것을 감안할 때 8~9년치 일감이 쌓여있는 셈이다. 건조 기간이 2~3년인 것을 고려하면 향후 건조될 물량은 지난 2021년 이후 수주한 것이다. 잔고 내에 고가 선박이 상당 규모 축적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삼성중공업 잔고 가운데 약 60%는 LNG 운반선이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LNG운반선 1척 당 가격은 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만해도 LNG선 가격이 2억 달러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선가가 크게 뛰었다. 


실제 삼성중공업이 이달 아시아 지역 선주와 계약한 LNG선은 1척에 3500억원 규모의 선박이다. 코로나 이전 척당 2000억원대 수준에 계약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가 상승에 힘입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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