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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투자에 美 깡촌 들썩…글로벌 태양광시장 '정조준'
달튼, 카터스빌 조지아(미국)=최유라 기자
2023.10.17 13:00:20
한화솔루션 모듈 생산력 8.4GW…130만가구 전력 생산
카터스빌 모듈공장 공정률 50%…일자리 창출 주역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7일 13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일(현지시간) 카터스빌 부지에서 건설 중인 한화솔루션 모듈공장.(제공=한화솔루션)

[달튼, 카터스빌 조지아(미국)=최유라 기자] 깡촌 '카터스빌'.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84㎞ 떨어진 바토우카운티 카터스빌이 한화솔루션의 조단위 투자로 들썩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기자단이 버스에 탑승하고 1시간가량 카터스빌 부지까지 달리는 동안 무성하게 자란 나무만 보였다. 한화솔루션이 북미 태양광 사업에 3조2000억원 투자를 결정하면서 과거 작은 동산이었던 카터스빌 부지는 2024년 말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로 재탄생하게 된다.


기자단은 픽업트럭을 타고 공장 부지를 돌아봤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날씨였지만 130만㎡(40만평)에 달하는 공장 부지에는 400여명의 인부들과 트럭, 지게차 등 중장비 80여대가 바삐 움직였다. 부지 한쪽에는 나무를 벨 때 사용한 토목장비 8대도 줄지어 있었다.


현재 전체 공장의 공정률은 17%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와트(W)당 7센트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모듈을 가장 먼저 완공한다. 모듈공장은 공정율 50%로 천장과 지붕공사도 마쳤다. 크레인을 탄 인부들이 지붕 위에 공정기를 설치하고 있었고 내부 전기와 기계설비, 배관 공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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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은 콘크리트로 마감한다. 콘크리트는 외관상 안정적인 이미지를 준다는 이유로 바토우카운티에서 특별히 요청했다고 한다. 내년 4월 모듈공장을 가동하면 그 뒤로 잉곳-웨이퍼-셀 공장을 내년 하반기 목표로 순차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한화솔루션 카터스빌 부지 모습(제공=한화솔루션)

◆美 130만 가구 쓸 태양광 전력 생산 


카터스빌 모듈공장에 기존 달튼 1·2공장까지 더하면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5배 증가한 8.4기가와트(GW)로 확대된다. 미국 13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동시에 지난해 미국 전역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의 절반에 해당한다. 


카터스빌의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의 생산규모는 각각 3.3GW다. 셀과 잉곳공장은 각각 2개층 규모로 세운다. 셀공장은 지붕 판넬을 설치 중이었고 잉곳공장은 바닥을 지지할 철근 구조물 작업에 한창이었다. 웨이퍼공장은 아직 철골 뼈대만 이룬 상태다. 


카터스빌 공장들을 모두 완공하면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생산을 위한 원재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 공정으로 진행한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은 워싱턴주 소재 REC실리콘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카터스빌 인근에서 신공장을 건설 중인 한화첨단소재는 태양광 모듈에 사용하는 EVA시트를 공급한다.  


류성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제조본부장은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가 10년 이상의 태양광 산업 운영 노하우를 집약시킨 최첨단 생산기지"라며 "미국 최대이자 유일한 태양광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달튼1공장 전경.(제공=최유라 기자)

◆'카펫의 수도' 달튼, 신재생에너지 상징으로 '탈바꿈'


카터스빌을 둘러본 후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달튼공장으로 이동했다. 애틀랜타에서 137㎞ 떨어진 곳이다. 한때 '세계 카펫의 수도'로 불렸던 달튼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공장이 들어선 후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의 산업 및 일자리 다양화를 이끈 주역이기 때문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등 미국 정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공장을 찾아 생산 상황을 살필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다. 


달튼공장에서는 한화솔루션 진천공장 등에서 생산한 셀에 EVA시트, 유리, 프레임 등을 결합해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1공장의 모듈 생산능력은 일일 1만3000장, 2공장은 2만장이다. 직원은 1700여명이다. 


한화솔루션 달튼 2공장 원자재 이동로봇과 자동화 설비 모습(제공=최유라 기자)

지난 7월 가동한 달튼 2공장은 자동화 공정기술과 자율이동로봇(AMR) 등을 투입해 제조 비용의 절감뿐 아니라 생산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당초 9월로 예정됐던 시범생산을 두 달가량 앞당겼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을 서두르기 위해서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솔라허브(카터스빌·달튼공장)를 앞세워 현지 생산 및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지난해 19GW에서 2025년 39GW, 2026년 44GW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류성주 본부장은 "스마트팩토리 카터스빌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협력업체와 유기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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