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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삼성 신경영 철학은 '인본'
한보라 기자
2023.10.19 06:40:18
JY 취임 1주년·선대회장 3주기 맞아 톺아본 '신경영 철학'...석학들 '사람 중심' 경영 강화 제언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23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출처=삼성그룹)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글로벌 석학들이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람 중심 경영은 30년 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신경영 선언)'을 통해 강조했던 가치 중 하나다. 미래에도 삼성전자가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는 건 회사를 이루는 인재 하나하나에 달려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경영학회와 삼성글로벌리서치는 18일 이 선대회장 3주기(10월 25일)를 맞아 서울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이재용 삼성 회장 취임 1주년(10월 17일)도 맞물린 만큼 신경영 철학을 삼성그룹의 미래에 녹여내기 위한 목적도 담겼다. 이날 행사는 6가지(기술, 전략, 인재, 상생, 미래세대, 신흥국) 관점에서 신경영 철학을 분석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키노트를 맡은 로저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삼성이 넥스트 스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직원 몰입도'를 관리해야 한다고 봤다. (사진=한보라 기자)

키노트를 맡은 로저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삼성이 넥스트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직원 몰입도'를 관리해야 한다고 봤다. 마틴 교수는 미국 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갤럽 조사를 예로 들며 조직에 몰입하는 직원은 전체의 3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마틴 교수는 "현대 기업이 직면한 최대 도전 과제는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직원 개개인의 직무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모든 기업은 모든 직원이 조직의 핵심 일원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언키는 어렵지만 신경영 이래 이어진 인재제일 문화가 삼성그룹을 매우 견실한 기업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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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치열해지는 기술 인재 확보 경쟁에서 선두를 점하기 위해서도 인적 자원 관리는 필요하다. 패트릭 라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 교수는 "인재를 조직에 들여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3대 기초 욕구(경제적, 사회적, 정신적)를 관리해야 한다"며 " 사람들은 돈을 원하지만 그 이상의 니즈가 있기 때문에 높은 연봉(경제적 욕구)만으로는 인재를 조직에 오래 묶어둘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이트 교수는 "사람들은 목적이 있는 삶을 원하기 때문에 내가 하는 업무가 사회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타인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조직 차원에서 알려줘야 한다"며 "지난 30년 동안 성공을 누렸다는 건 삼성그룹이 조직원들을 경쟁 우위 요소로서 잘 관리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영학회와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이 선대회장 3주기(10월25일)를 맞아 18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한보라 기자)

삼성그룹이 미래 30년을 위해 재도약하려면 Z세대를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35세 이하 Z세대의 젊은 감수성 없이 기업 영향력을 확대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과학대 교수는 이 선대회장의 발언을 들어 신경영 철학을 재조명했다. 


구 교수는 신세대를 ▲디지털 트렌스포머 ▲글로벌리스트 ▲신인권 세대 ▲투명성 옹호자와 같은 4가지 용어로 규정했다. 신세대의 특징이 신경영 철학에서 강조된 퀄리티(양보다 질), 변화와 혁신(디지털 전환), 글로벌(다양성 추구), 사람 중심(인권 중시) 등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구 교수는 "더 매력적인 삼성을 위해서는 디지털 역량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고 1인 10색 취향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세대갈등을 소통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콜라보 경영이 필수적이며 신경영 업그레이드한 인권 경영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발표한 인권 기본 원칙은 삼성에 걸맞은 담대한 행보이자 제2의 신경영 선포였다"고 덧붙였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맡았다. (사진=한보라 기자)

한편, 이날 행사는 국내외 석학을 비롯해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 김 이사장 겸 전 총리, 삼성그룹 임직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삼성그룹은 이 선대회장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추모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사를 맡은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겸 전 국무총리는 "누구도 가지 않은 혁신의 길을 걸은 이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대격변 시대 속 우리 기업의 미래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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