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의약품 자동조제 기업인 '제이브이엠(JVM)'이 유럽시장 호조세로 실적선방에 성공했다.

제이브이엠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68억원과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8%, 2.4%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17% 증가한 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이브이엠의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132억원을 기록하면서, 회사측은 올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5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3분기 수출액이 전체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의료 수요 확대와 약국 내 근무 인력 부족 현상 등에 따른 '약국 자동화 시스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제이브이엠 유럽법인(JVM EU)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JVM EU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작년 4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단 게 사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제이브이엠이 독자 개발한 로봇팔 적용 최첨단 차세대 자동 조제기 'MENITH'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해외 공장형 약국들은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고 있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MENITH 추가 도입이 기대된다고도 부연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미래 글로벌 약국 자동화 시스템 시장을 한국의 제이브이엠이 선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로봇팔이 장착된 자동조제기 MENITH를 출시하면서 미래의 약국 자동화 시스템을 제이브이엠의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가 예측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