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캘리포니아 주의 결정
캘리포니아 주가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을 이유로 크루즈의 로보택시 라이선스를 정지시켰습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차량관리국(DMV)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정지된 라이선스는 복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릴 만큼의 큰 사고가 있었는데요. 캘리포니아에서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 보행차를 쳤고, 해당 보행자가 크루즈의 로보택시 경로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로보택시는 시속 7마일(11.27km/h)의 속도로 20피트(약 610m) 동안 보행자를 끌고 갔습니다.
이 사고가 나기 전에도 크루즈는 잇단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DMV는 지난 8월 "크루즈의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크루즈가 안전을 위해 적절한 시정 조치를 취할 때까지 즉시 활동 중인 운행 차량을 50% 주이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낮에는 50대, 밤에는 150대만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위기의 GM 크루즈
GM은 2016년 11억 달러에 크루즈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고요. 크루즈는 올해 보유 현금 17억 달러 중 14억 달러를 소진했습니다. 또한 크루즈가 라이선스를 되찾지 못하면 라이벌인 알파벳의 웨이모가 캘리포니아에서 유일한 로보택시 사업자가 됩니다. 자금 소요와 기술 개발 속도에 있어 GM은 중대한 기로에 선 셈입니다.
뚝 떨어진 GM 주가
GM 주가는 27일(현지시간) 4.66%나 급락한 27.22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같은 날, 포드의 주가는 이보다 더 큰 폭인 12.25%나 떨어졌고요. 포드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낸 탓입니다. 이 두 레거시 자동차 기업이 부진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0.7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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