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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4주년' 삼성전자, 이병철 '사업보국' 되새겨
김민기 기자
2023.10.31 07:35:15
내달 1일 창립기념식 열어…이 창업회장 36주기 추도식도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열린 18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차량들이 나오고 있다. (출처=뉴스1)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창립기념일과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 36주기 등을 계기로 '사업보국' 정신을 되새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적자로 인한 실적 악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계속된 위기 속에서도 삼성의 창업이념을 기리고 이를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회장은 예년과 같이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며 별도 메시지도 없을 전망이다. 단,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등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월 1일 54번째 창립기념일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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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창립기념일 당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대표이사 창립기념사 발표와 기념 영상 상영, 임직원 포상 등이 진행된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창립기념식에는 특별히 참석하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이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9년에는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영상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이외 창립 기념행사에 메시지를 낸 적은 없다.


회장으로 취임한 지난해 10월 27일에는 취임사 대신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당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공개됐으나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고, 반도체 위기론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에 이 회장도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회장 취임 1주년에 관련된 별도 메시지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부회장이 창립기념사를 전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창립기념사를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한 신성장 등을 당부한 바 있다. 이번 창립기념행사도 전날 삼성전자의 3분기 암울한 실적이 발표되는 만큼 직원들의 저하된 사기를 띄우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19일에는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일을 맞아 36주기 추도식도 열린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이 예년처럼 시간을 달리해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0년 참배 뒤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오찬을 하며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이건희 선대 회장의 3주기 참배 이후 별다른 메시지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이병철 창업회장 기일 이후에도 별도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여전히 '사법리스크'로 인한 족쇄가 남아있는 만큼 별로 메시지를 내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의혹'으로 2020년 9월 기소돼 3년 넘게 재판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105차 공판 진행 결과에 따라 재판부는 내달 17일을 결심공판으로 지정할 수 있다. 결심공판에선 검찰이 형량을 구형하고, 변호인의 최종 변론과 피고인의 최후 진술이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내달 결심 공판에 이어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 1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회장과 검찰 간 공방이 치열해 1심으로 종결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외적인 메시지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내부적으로는 실적 개선을 위한 바닥 다지기에 힘을 쏟고 4분기와 내년 초 실적 반등을 위해 전사적으로 온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반도체 업황도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추세고 DDR5, HBM3 등 신규 제품군에서도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는 등 반등을 위한 분위기가 형성 중이다. 이에 4분기에는 반도체 적자폭을 줄이고 내년 상반기 내로 흑자전환을 할 수 있도록 사업부별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12월 초순 사장단 인사를 하고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할 전망이다. 12월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최근 삼성SDI와 삼성SDS가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뽑아 적절한 균형과 견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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