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한양, 광주중앙공원 특례사업 분쟁 '법적대응'
권녕찬 기자
2023.11.02 08:10:19
롯데건설과 지분 다툼…"법원 55% 지분 인정, SPC 주식탈취한 금융사기"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17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한양이 광주중앙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롯데건설에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자사가 광주중앙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55%를 확보한 최대주주임에도 롯데건설이 최대주주라며 부당하게 경영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양은 롯데건설이 "해괴한 근질권을 실행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강력 반발하며 형사고발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양은 롯데건설이 SPC 지분 49%을 확보해 최대주주라는 주장에 대해 1일 "법원판결을 무력화하기 위한 금융사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27㎡(73만6596평)에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비공원시설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총 277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조감도. 출처=빛고을중앙공원개발 홈페이지

이 사업을 추진하는 SPC는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며, 참여 주주는 한양 30%, 우빈산업 25%, 케이앤지스틸 24%, 파크엠 21%다. 그간 이 사업의 경영권과 시공권을 놓고 주주간 '한양파와 비한양파'로 갈려져 여러 차례 분쟁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한양의 지분이 55%로 최대주주라는 법원 판결이 있었다.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10월 26일 한양이 우빈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 특별약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한양의 손을 들어줬다. 우빈산업이 한양에게 49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보유 주식 25% 전량을 한양에 양도하라고 판결했다. 한양이 SPC 설립 당시 우빈산업에 출자금 49억원을 대여하면서 주주간 특별약정을 체결했는데, 우빈산업이 약정을 지키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SPC를 운영한 것이 원인이 됐다.

관련기사 more
"빛고을 최대주주" 롯데건설vs한양, 주장 뜯어보니 소송전 비화 '광주 중앙공원1지구'…시공권 향방은 '한화'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7400억 PF 조성 롯데건설, '롯데프라퍼티' 최대주주 지위 반납

이번 판결로 한양이 지분 55%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확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법원 판결을 앞둔 지난 10월 13일 우빈산업이 1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갑작스럽게 선언했다. 이어 본PF 지급보증을 선 롯데건설이 하루 뒤인 10월 14일 해당 채무를 대신 갚고 우빈산업 지분(25%)과 케이앤지스틸 지분(24%)에 대해 근질권(담보물에 대한 권리)을 행사해 최대주주(49%)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양은 "이미 PF 9950억원을 확보해 브릿지대출 7100억원을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음에도 해당 소송에서 패소를 예상한 우빈산업을 비롯해 롯데건설 등이 한양 등 나머지 주주에게 전혀 통보하지 않은 채 100억원의 고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롯데건설이 우빈의 고의 채무불이행에 가담해 '채무인수→근질권실행→SPC의 우빈산업 지분 49% 인수'로 불법 최대주주가 됐다는 게 한양의 시각이다.


한양은 "특히 롯데건설이 함께 근질권을 설정했던 파크엠 지분(21%)은 제외하고 법원이 양도판결을 내린 우빈산업 주식(25%)과 우빈산업을 상대로 한 주주권 확인 소송에 승소한 케이앤지스틸 주식(24%)만 해괴한 근질권 실행을 통해 취득한 것은 주식탈취 행위이자 금융사기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도 주주간 협약 문제로 지분 다툼이 발생했고, 법원은 최근 케이앤지스틸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케이앤지스틸도 지분 24%를 다시 확보하는가 싶었으나 이번 사태로 롯데건설에 또다시 지분을 넘겨줄 위기에 직면했다.


한양은 "독단적인 운영으로 SPC를 파행으로 몰고갔던 우빈산업이 주도해 시공사로 선정한 롯데건설이 최대주주가 되면 정상적인 사업관리가 불가능하게 된다"며 "공익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롯데건설의 수익을 위한 주택사업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양이 법원의 판결에 따른 최대주주로 인정받은 만큼 본 사업의 책임과 관리를 다해 SPC 구성원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업종별 유상증자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