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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마니커, 차입부담 걱정없는 이유는
서재원 기자
2023.11.06 08:17:28
모회사 지원에 담보대출 여력도 충분한 까닭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니커가 운영 중인 동두천 공장(왼쪽)과 천안공장. (출처=마니커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적자 수렁에 빠져 있는 마니커가 대규모 차입금 상환 압박에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이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데다 유사시엔 모회사인 이지홀딩스를 통해 자금대여·채무보증 등의 지원사격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관측 중이다. 


마니커의 올해 상반기 기준 총차입금(연결기준)은 586억원이다. 이중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성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은 89%에 해당하는 483억원에 달한다. 반면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3억원에 불과하다. 모아둔 현금으로는 만기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을 4분의 1도 갚지 못하는 셈이다.


문제는 마니커의 영업경쟁력도 예전만 못하단 점이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만 봐도 2018년 38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음수(-) 상태다. 구체적으로 ▲2019년 -34억원 ▲2020년 -256억원 ▲2021년 -87억원 ▲2022년 -46억원을 기록, 영업에 따른 돈이 유입되긴커녕 유출만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1092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어음 등 외상으로 원재료를 사들인 매입채무 대비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더 많이 늘면서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평균 108억원에 달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


자금 유동성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마니커는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선 보유자산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단 게 이유다. 현재 이 회사는 동두천·천안 등에 소재한 7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한국산업은행과 농협, 축협 등에 담보로 제공 중인데, 이중 실제 차입한 금액은 285억원에 불과하다. 상황에 따라선 해당 담보 대출을 통해 단기차입금을 해결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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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인 이지홀딩스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마니커가 태평스럽단 반응도 시장 일각서 나오고 있다. 이지홀딩스가 마니커의 채무보증을 서줄 만한 신용등급(BBB+)을 갖고 있는 데다, 대여금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 여력도 갖추고 있어서다. 실제 이지홀딩스가 채무보증에 나설 경우 등급을 받지 못한 마니커의 신용이 보강되는 만큼 우대금리로 대출이 가능, 이자비용 감축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지홀딩스가 6월말 연결기준 4058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마니커에 대여금을 지원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마니커 관계자는 "현재는 자산담보대출 여력이 충분해 모기업으로 지원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이너스 통장으로 250억원 가량도 융통할 수 있어 현금유동성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분기 영업흑자가 예상돼 향후 현금흐름도 양호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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