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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틔인 박영우 회장, 자동차부품으로 중심이동 속도
이태웅 기자
2023.11.07 08:00:23
대유에이텍 몽베르CC 매각으로 자금조달...CB 조기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자동차부품 사업 무게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제공=대유위니아)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대유에이텍에 대한 경영권 부담을 한결 덜어냈다. 보유 중인 몽베르CC 골프장 매각을 통해 3000억원을 마련하면 서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대유에이텍은 이를 통해 오는 30일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조기상환청구 물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지분희석 우려가 해소되면서 박영우 회장은 대유에이텍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몽베르CC 매각, 3000억원 조달...그룹 유동성 숨통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시트 생산업체 대유에이텍은 자회사 스마트홀딩스가 보유한 몽베르CC 골프장 운영에 대한 영업권 일체를 엠파크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엠파크는 동화그룹 계열사 한국일보사의 100% 자회사다. 양도가액은 3000억원이며 양도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대유에이텍은 영업권 양도와 관련해 "확보된 재원을 활용한 부채상환을 통해 미래가치 증대 및 재무안정성 강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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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에이텍이 오는 30일 약 335억원의 CB 조기상환청구 물량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계약으로 대유에이텍은 발등의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유에이텍은 지난해 5월 4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해당 CB은 오는 11월 30일부터 3개월 단위로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조기상환수익률은 연 4.0%로, 3개월 복리 계산한다. 


지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1차 조기상환청구 수요를 집계한 결과 전체 400억원 중 약 335억원이 조기상환물량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유에이텍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208억원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대유에이텍이 골프장 영업권 양도계약으로 숨통이 트인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박영우 회장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골프장 매각으로 박 회장이 수급한 자금은 2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골프장 회원권에 대한 보상과 이외에 채무 등을 정리하면 남는 자금이 2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채권단이 바라보고 있는 것. 여전히 CB 조기상환청구 대응은 물론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직원에 대한 체불 임금 670억원을 처리해야한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위니아 R&D 센터 매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R&D센터는 지하 2층부터 지상 21층에 이르는 규모로 매각가는 1300억원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동차부품 사업 중심 재편


자금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 회장은 대유에이텍에 대한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CB 상환청구에 대응하면서 자칫 지분이 희석될 수 있는 가능성도 차단했다. 


현재 대유위니아그룹은 자동차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박 회장도 대유에이텍 지분을 늘리고 있는 이유다. 


박 회장은 지난 9월 19일, 26일 장내매수를 통해 대유에이텍의 보통주를 각각 15만5000주, 2만7000주 사들였다. 같은 달 27일에는 장외매수와 대물변제수령을 통해 총 940만5979주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지분율 21.8%)에 올랐다. 원 최대주주였던 대유홀딩스는 보유 중인 주식 2250만2290주를 처분하며 지분율을 4.83%까지 낮췄다.


이 과정에서 대유플러스도 대유에이텍 지분을 9%에서 3.1%로 줄였다. 대유플러스는 김치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위니아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가전제품 사업축인 대유플러스와 지주사인 대유홀딩스가 대유에이텍 지분을 줄이고 박 회장이 지분을 늘리며 대유위니아 그룹이 대유에이텍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부품 사업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재무적, 사업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대유에이텍의 다음 과제는 자회사 위니아다. 앞서 위니아는 지난 10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유에이텍이 골프장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위니아에 지원한다면 그룹 전체 유동성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대유에이텍이 위니아를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 회장이 대유에이텍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사업에 힘을 줬기 때문에 위니아를 분리, 매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룹 내부에서도 위니아 매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동차부품 및 가전제품 업계에 따르면 김혁표 전 위니아대표(현 법률상 관리인 대표)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위니아 매각을 첫 번째 목표로 제시했다.


위니아 노조 및 협력업체들도 M&A를 통한 매각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위니아 협력업체 관계자는 "현재 위니아 노조와 채권단은 이달 안으로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공장 가동 등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올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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