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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10년 만에 재매각…새로운 주인은 누구?
김민기 기자
2023.12.22 08:20:07
경동그룹, 현대백화점, 오택캐리어 등 가전 시너지 낼 기업들 이름 올라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1일 18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니아, 2024년형 딤채 신제품. (제공=위니아)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위니아가 법원의 승인에 따라 M&A(인수합병) 진행함에 따라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위니아만도 시절 인수를 추진한 적이 있던 현대백화점과 '에어컨 관련 기술유출 소송전'을 벌인 경동그룹이 인수 대상사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나아가 위니아와 가전 제품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오텍캐리어, 쿠쿠전자 등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위니아는 21일 법원 승인이 이뤄지면서 삼일회계법인과 M&A 진행 및 매각주관사 계약을 완료하고, 신속한 M&A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매각 추진 방식은 회생계획 인가 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진행 일정은 내년 1월 초 매각공고 후 1월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이어 2월과 3월에 걸쳐 MOU(양해각서) 체결과 투자계약을 체결해 회생계획을 조기 종료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위니아는 M&A만이 유일한 생존 방법이다. 지난 10월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광주 생산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으나 지난달 재가동되면서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다.


위니아 관계자는 "협력 업체가 기업 회생절차 개시 이후 대금을 못 받을까봐 우리 측에 철판을 납품을 하지 않으면서 김치냉장고를 만들 수 없었다"면서 "11월부터 일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면서 정상적으로 조금씩 납품이 진행 돼 냉장고를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겨울 성수기 때 3000~4000대 정도 김치냉장고를 팔았으나 가장 중요한 철판 납품이 제대로 안되면서 하루에 200~300대 밖에 못팔았다"면서 "판매를 못한 것이 아니라 생산을 못해서 판매가 줄어들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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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회생절차가 한 두 달 일찍 진행됐으면 지금보다 생산을 좀 더 빨리할 수 있었을 것이고 실적 반등도 좀 더 커졌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기존에는 유통별로 안전 재고로 가지고 있어 미리 만든 재고를 판매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재고도 많이 만들지 못해 판매량을 더 늘리지는 못했단 이유에서다.


다만 김장을 빨리 끝낸 수도권보다는 아직 김장이 한창 진행 중인 지방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을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선 상태다. 실제 위니아는 지난 20일까지 하이마트에서 6개 모델을 최대 15%(프리미엄 35%)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고, 위니아 전문점 위니아딤채스테이에서 딤채를 구매하면 냉동고,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한편 위니아가 M&A 물건으로 나오면서 상당수 기업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 우선 경동나비엔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경동그룹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경동그룹은 과거 대유위니아그룹과 법정 다툼을 벌인 바 있다. 3년여간 벌인 소송전에서 위니아가 승리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경동나비엔이 2017~2018년 위니아 출신 연구원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자사 핵심 기술을 대거 빼앗아 갔다며 2019년 5월 수원지방법원에 53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유출을 주장한 기술은 위니아가 개발한 소음 저감 기술이다. 시장은 대유위니아의 기술력에 관심을 기울여 온 경동그룹이 위니아, 위니아전자 등의 경영권 지분이 매물로 나오자 적극적으로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 현대백화점도 과거 위니아만도시절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인수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인수대상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며, 중견 가전업체인 오텍 캐리어도 인수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M&A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딤채가 가진 브랜드파워 등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빨리 새 주인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혁표 위니아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는 "이번 M&A 진행은 신속한 기업회생절차의 일환으로서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딤채의 브랜드 가치와 미래 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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