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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꺾인 NH저축銀…최광수 대표 거취 '주목'
박관훈 기자
2023.11.08 06:30:21
올해 3분기 누적 39억 순손실…임기 4년차 고금리‧연체율 악화 '발목'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7일 17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광수 NH저축은행 대표이사.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연말 임기 종료를 앞둔 최광수 NH저축은행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기 중반까지 실적을 대폭 성장시키며 뛰어난 경영능력을 입증했지만, 올 들어 고금리와 연체율 악화 등에 발목을 잡히는 모습이다. 연말까지 업황 악화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반등 가능성도 요원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이 올해 3분기 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 임기 중 두 자릿수 순익 성장률…경영관리 능력 '입증'


최 대표는 2020년 6월 취임한 후 2022년 6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뒤, 올해 6월 말 임기만료 시점에 다시 한 번 단기 연임이 결정되며 올해 연말로 임기를 연장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취임 첫해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며 뛰어난 경영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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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저축은행은 최 대표 취임 첫 해인 2020년 당시 전년도 175억원 대비 18.3%(32억원) 증가한 2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21년에도 2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3.0%(27억원) 성장한 실적이다.



실적 성장세는 작년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NH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14.5%(34억원) 증가한 2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연임 당시 교체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예상을 깨고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에도 호실적이 가장 큰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NH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역시 최 대표의 3연임 결정 이유로 수익성 제고와 연체율 관리 측면에서 드러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꼽았다.


당시 임추위 관계자는 "3년 연속으로 당기순이익 20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임기 중 결손금을 모두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연체율도 작년까지 업계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최 대표가 연임함으로써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임기 4년차 고금리‧연체율 악화 '암초'…향후 전망도 '암울'


하지만 올 들어 그 기세가 크게 꺾인 모습이다. 올해 NH저축은행은 1분기 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2분기에는 9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해 NH저축은행의 실적 부진은 금리인상에 따른 조달비용과 건전성 악화로 인한 대손비용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NH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비용은 1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1억원 대비 64.3%나 증가했다. 조달비용이 급증하며 전체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연체대출비율(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도 실적 감소에 한 몫 했다. 상반기까지 공개된 NH저축은행의 연체율은 4.3%로 지난해 말 1.7% 대비 2.6%p(포인트) 올랐다.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 1.3%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4.6%로 무려 3.3%포인트나 상승했다. 그 결과 NH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상반기 말 681억원으로, 지난해 말 574억원 대비 18.6%(107억원)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최 대표의 마지막 발걸음도 마냥 가벼울 수만은 없는 모습이다. 올해 NH농협금융지주는 이석준 회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그룹 내 계열사 사장단의 세대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때문에 최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임기 말 실적 반등을 통한 최 대표의 명예회복 가능성도 요원한 상태다. 저축은행 업계 전반에서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손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NH저축은행의 경우 올 들어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이 하락하는 등 전년 대비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업과 개인신용대출 연체율 증가가 수익성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여신건전성 저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 하락폭 확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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