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혁신성장펀드 2차의 위탁운용사(GP) 선정 결과가 공개됐다. 하반기 기관투자자(LP)들의 출자사업에 연속 선정되고 있는 IMM프라이빗에쿼티와 VIG파트너스가 이번에도 800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전날 IMM PE와 VIG파트너스에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했다. 함께 서류심사에 통과한 SG프라이빗에쿼티는 2차 심사(구술평가)까지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지만 두 하우스보다 낮은 종합점수를 기록하며 선정에서 제외됐다.

정부재정 700억원, KDB산업은행 100억원 등 총 8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출자사업 GP로 선정되면서 두 회사는 각각 4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IMM PE와 VIG파트너스는 최근 각자가 지원한 출자사업에서 대부분 승전보를 전하며 상당한 펀드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실제로 IMM PE는 하반기 출자사업 최대어로 꼽힌 우정사업본부 GP로 선정됐으며 VIG파트너스는 산재보험기금, 노란우산공제회 등에 연속으로 선택을 받았다. 이들에서 지원받은 자금만 1000억원이 넘는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IMM PE와 VIG파트너스는 최근 복수의 출자사업에 선정되며 상당한 자금을 모은 상태"라며 "각자가 추진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 조성작업도 무리 없이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