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넷마블이 3분기에 내놓은 신작 게임의 성과를 바탕으로 4분기 영업수지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3분기를 포함해 일곱 분기 연속으로 손실을 봤는데 다음 분기 반등에 자신감을 보인 셈이다.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9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신작이 출시되지 않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마케팅비가 줄어들 예정"이라며 "동시에 최근 나온 신작 실적 또한 반영되는 만큼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3분기에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9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매출 4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47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6일 보유한 하이브 지분 18.1% 가운데 6%가량을 5687억원에 매각했다. 이것 역시 넷마블의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꼽힌다. 

더불어 넷마블은 2024년 상반기에 신작 6종을 내놓으면서 실적 개선에 고삐를 당긴다. 이 상반기 신작에는 본래 2023년 츨시 예정이었던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포함됐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최근 사내 테스트를 마쳤고 향후 오픈 베타테스트 실시 후 최종 점검을 거쳐 2024년 1분기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도 내부 개발 및 테스트를 마치고 추가 마무리 작업을 거쳐 2024년 1분기 안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16일 개막하는 게임쇼 '지스타 2023'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신작 3종을 출품한다. 이 게임들의 출시 목표 시기는 2024년 하반기다.

다만 권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오픈월드 게임으로 방대한 콘텐츠를 준비해야 하는 데다 모바일·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개발 일정에 일부 변동 사항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