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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품은 까닭은
이수빈 기자
2023.11.10 08:18:07
해외 매출 비중 90%…업계 "온라인 기반이라 수익성 개선 가능성 높아"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9일 1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화수 (출처=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 인수를 통해 부진한 해외 판매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회사가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2019년 팬데믹을 거치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 매출이 줄곧 감소세를 보여온 가운데 지난달 코스알엑스 인수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단 계획을 밝힌 까닭이다. 시장에선 코스알엑스가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온라인 기반인 만큼 해외 매출과 수익성 모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1일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의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인수했다. 앞서 2021년 9월 이 회사 지분 38.4%를 취득한 데 이어 추가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 지분율을 93.2%까지 확대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이 이 회사 인수에 나선 건 해외 사업 부진 탓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까지만 해도 5조6454억원에 달하는 매출(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중국서 K뷰티에 대한 인기가 급증한 덕분에 이 시장을 기반으로 큰 폭의 외형 확장을 이룬 덕분이다. 당시 이 회사 전체 매출 중 해외는 1조6968억원(30.1%), 그 중 중국은 1조909억원(19.3%)을 차지했다.


문제는 2017년 사드 보복 조치,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매출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단 점이다. 2016년 당시 중국 판매법인(AMOREPACIFIC Global Operations Limited)은 매출 813억원을 기록했지만 작년 말 201억원 가량으로 6년 간 연평균 21%씩 감소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도 12.0%(1조6968억원→1조4935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또한 현지 매장 등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해외 사업 영업이익은 2016년 2015억원에서 작년 81억원으로 96%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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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손을 놓고 있던 건 아니다. 그간 중국 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북미, 일본으로 눈을 돌려 사업 강화에 힘써왔다. 이를 위해 일본에선 라네즈, 에스트라 등 자사 브랜드를 론칭한 뒤 현지 편집숍과 온라인몰 입점을 확대해왔다. 또한 미국에선 세포라, 아마존 등 온·오프라인서 설화수 등을 판매해왔으며 작년엔 미국 럭셔리 뷰티 브랜드인 '타타 하퍼'를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 지역 매출에서 중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까닭에 이 같은 노력만으론 현지 사업 부진을 만회하긴 역부족이었다. 이에 보유 브랜드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에 나서기보다 이미 북미 등에서 인지도 확보한 뷰티 브랜드를 인수해 빠르게 외형을 키우는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코스알엑스는 2013년 설립한 더마(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로 현재 북미·동남아 등 140여개 국가에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진출해 있는 상태다. 특히 이 회사는 아마존에서 큰 인기를 끈 덕분에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90%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엔 매출 2043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6% 125.6% 증가한 금액을 기록하는 등 실적 성장도 가파르다.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를 인수한 것도 이같은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에선 중국 아모레퍼시픽이 인수를 통해 해외 사업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물론 오프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고정비 부담이 낮단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코스알엑스는 아마존 등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고 오프라인의 경우 화장품 편집숍에 입점해 있는 형태"라며 "해외 매출 비중도 높고, 고정비 부담도 적은 만큼 내년 5월 연결 편입 이후 해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스알엑스의 주요 채널은 아마존이고 14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이 회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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