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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 수십명 공개채용 나선 이유는
이소영 기자
2023.11.20 08:01:05
12월 중순 컨템포러리 전문관 신설…럭셔리 여행·리빙 등 카테고리 확장 검토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0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발란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발란이 올 10월 수십명 공개 채용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 침체 심화로 명품 수요가 꺾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경쟁사들(머스트잇·트렌비 등)과는 상반된 행보기 때문이다.


명품 플랫폼 발란은 지난달 신규 카테고리 확장과 지속 성장을 위해 두 자릿수 규모로 공개 채용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테크 ▲마케팅 ▲영업 등 3개 부문이었고, 이중 개발자들의 높은 이직률을 감안해 테크(개발자)부문 인재 영입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 현재 서류 접수는 마감됐고 면접 일정만 남은 상황이다.


발란의 이 같은 인적 투자는 신규 카테고리 개설과 무관치 않다. 이 회사는 12월 중순을 목표로 'K-럭셔리'란 명칭으로 컨템포러리 패션전문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내 패션 시장에서 컨템포러리 룩이 대세로 자리잡음에 따라 새로운 캐시카우 만들기 일환으로 풀이된다.


눈길을 끄는 건 발란이 컨템포러리 외에도 국내외 고급 호텔 숙박 패키지를 판매하는 카테고리도 검토 중이란 점이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는 야놀자나 여기어때 등 여행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호텔 숙박권 판매에 나서는 게 아닌 럭셔리 호텔들과 직접 계약을 맺어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형태로 사업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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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쿠션이나 카펫 등 라이프 영역 럭셔리 상품군의 신규 카테고리 확장 계획 또한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발란의 사업다각화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파페치 등 해외 플랫폼까지 잇달아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발란이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시리즈C에 이어 연내 추가로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IR 자료를 지속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는 발란이 명품플랫폼 3사 가운데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70% 이상(대부분의 타사 30% 내외)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거래액 규모가 최근 3년간(2019년~2022년) 257억원에서 6800억원으로 26배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발란의 과감한 행보가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관측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실제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의미하는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의 경우 재고자산 급증으로 작년 말 1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3.5%나 불었다. 아울러 일회성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 역시 같은 기간 179%에서 97%로 82%포인트 하락했고,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이 기간 124.4%에서 852%로 727.6%포인트나 상승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등 경기침체가 지속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발란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사업다각화를 위한 인력 확대가 자칫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발란이 작년 시리즈C 투자를 받긴 했지만 이미 운영자금 등으로 다 소진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을 경우 기업영속성에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발란 관계자는 "카테고리 확장으로 발생되는 비용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10월 BEP(손익분기점)를 넘기면서 연내 영업이익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업계 1위 사업자이니 만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카테고리 확장을 결정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력은 있지만 자생력이 없는 회사들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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