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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기존 고객 이탈 없어…4Q 실적 회복 예상"
최양해 기자
2023.11.13 08:38:42
Gen5 초도물량 납품 개시, 신규 고객社 3곳 추가 확보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파두가 최근 논란이 된 2·3분기 '어닝쇼크'에 대해 "상장 진행 당시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고객이 이탈하지 않은 만큼 'PCle Gen5' 제품의 초도 납품이 시작되는 4분기부터는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두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상황 설명자료'를 공개했다. 실적 발표 후 회사 주가가 공모가(3만1500원) 대비 40% 급락한 데 따른 조치다. 파두는 지난 8일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두의 3분기 매출은 3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고, 148억21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데이터센터에서 쓰는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의 핵심 부품을 개발한다. SSD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낸드(NAND) 메모리 반도체'와 이를 통제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되는데, 파두는 이 가운데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특히 최신 표준기술인 'PCle NVMe' 기반의 기업용 SSD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SSD는 삼성, SK하이닉스, 키옥시아 같은 낸드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다. 파두는 이들과 협력해 SSD를 함께 개발하고, 여기에 사용되는 컨트롤러를 공급한다. 이밖에 낸드가 없는 중소형 SSD업체들에는 파두가 직접 낸드를 구매해 완제품 형태의 SSD를 공급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한 SSD는 '하이퍼스케일러'라고 불리는 정보기술(IT) 업체들에 납품한다.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애플 같은 기업들을 비롯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틱톡), 텐센트, 오라클 등이 주요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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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는 이번 어닝쇼크에 대해 낸드·SSD 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데이터센터의 대대적인 시스템 재점검 절차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들어 오프라인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들이 투자 긴축 기조로 돌아섰고, 챗지피티(ChatGPT)가 등장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에 더욱 힘을 싣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파두는 "올 3분기 낸드 가격과 수요는 세계금융위기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며 "하락세가 지속되자 최종 고객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이 SSD 발주를 중단했고, 이로 인해 파두의 고객사인 낸드 업체 또한 컨트롤러 구매를 중단하면서 2·3분기 실적이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낸드 가격이 3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전환했고, 3년 주기로 교체하는 데이터센터 장비의 수명을 고려하면 결국 신규 발주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일시적인 부품 공급 중단·지연일뿐 사업 종료가 아니라고도 부연했다.


고객사들이 파두 제품을 경쟁사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파두는 "2·3분기 발주가 중단된 건 사실이지만 이는 최종 고객사가 발주 자체를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낸드 고객사가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발주를 중단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파두는 또 "기존 고객들과는 차세대 PCle Gen5 공급을 비롯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밖에 올해 컨트롤러 고객사 1곳과 SSD 사업 고객사 2곳 등 3곳의 신규 고객사를 추가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까지 주춤했던 매출은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부터 고객사 발주를 재개했고, PCle Gen5 초도물량 납품도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CXL 스위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등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파두는 "내년까지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분기별 실적이 불규칙할 수 있지만 2025년 이후에는 다수의 고객사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요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파두를 믿어준 투자자들에게 우수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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