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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급증에 연체율 '경고등'
이성희 기자
2023.11.14 06:25:15
우리은행, 9월말 연체율 0.31%…4대 은행 중 유일하게 0.3% 넘어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14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새 수장을 맞은 우리금융그룹은 "지주는 전략, 자회사는 영업"이라는 방향을 설정하고 경영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천명하면서 기업대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차주들의 연체율 상승 등 은행 경영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내년 국내 은행들의 성장세 둔화는 물론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의 이익체력은 물론 리스크 관리 능력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우리금융의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우리은행 전경. (제공=우리은행)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우리금융지주 계열 우리은행의 치솟는 연체율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익은 정체된 상황에서 올해 '기업명가 재건'을 선언하면서 급격하게 늘린 기업대출이 차후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0.29%) 대비 2bp(1bp=0.01%p) 상승했다. 


코로나19 시기 초저금리 시기에 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이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권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한계 차주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임종룡 회장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선언하면서 기업대출에 드라이브를 건 것이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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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2026년말 기업대출 잔액을 207조4000억원까지 끌어올려 포트폴리오 내 여신 비중을 60% 까지 높이고 2027년 기업금융 분야 선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5년내 대기업 여신을 15조원 늘리고, 300개 중견기업에 총 4조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6월말 132조4596억원에서 9월말 139조805억원으로 5.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경쟁 은행들이 이미 급격하게 늘어난 가계대출에서 기업대출로 영업 노선을 변경하며 이익창출에 나선 반면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기업대출 확대의 타이밍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은행 관계자는 "뒤늦게 기업대출 확대에 나서면서 타 은행 대비 낮은 금리를 제시하거나 신용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에까지 대출을 실행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는 거둘 수 있겠지만 그만큼 높은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4대 시중은행 중에서 연체율이 가장 높다. 9월말 현재 KB국민은행은 0.25%, 신한은행 0.27%, 하나은행 0.29%로 모두 0.3%를 하회하고 있는 반면 우리은행(0.31%)은 유일하게 0.3%를 넘어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은행 대출 부실화 우려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은행이 타 은행 대비 연체율이 높아 리스크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 요구하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충당금 적립 이슈도 부담이다. 당국은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하는 등 은행 건전성 관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연체율은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며 "고금리 부담에 가계와 기업대출 이자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한계기업쪽에서 연체가 발생했지만, 규모 자체로는 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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