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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기"…되레 늘어난 판관비
이성희 기자
2023.11.15 06:25:13
3분기 누적 판관비 3조480억원…최근 3년간 '최고치'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새 수장을 맞은 우리금융그룹은 "지주는 전략, 자회사는 영업"이라는 방향을 설정하고 경영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천명하면서 기업대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차주들의 연체율 상승 등 은행 경영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내년 국내 은행들의 성장세 둔화는 물론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의 이익체력은 물론 리스크 관리 능력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우리금융의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점.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취임 후 비용 절감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판매관리비(판관비)는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이 타 금융지주에 비해 수익성이 뒤쳐지며 NH농협금융에도 순이익 규모에서 밀리게 되자 임 회장이 단기간 이익 회복을 위해 허리띠 졸라 매기에 돌입한 것이 무색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판관비는 3조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1100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수익성 회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NH농협금융에도 순이익이 뒤쳐지면서 5대 금융지주 이익규모 꼴찌로 전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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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분기 누적으로는 우리금융이 2조4383억원으로 농협금융(2조450억원)을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3위 하나금융(2조9779억원)과 5000억원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수익 확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금융 전체 순이익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1.55%로 4대 은행 중 가장 낮아 경쟁 은행 대비 수익성이 열위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비약적인 이익 확대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임종룡 회장이 꺼내 든 카드가 비용 절감이다. 지주와 은행 임원 전담 운전기사 제도 폐지를 추진했다. 또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통합한 이유 중의 하나도 비용절감이 꼽힌다. 양사가 통합을 통한 조직효율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두 회사의 합병을 발표하며 '경영효율'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실상은 판관비가 감소하긴 커녕 되레 늘어나는 결과가 나타났다. 심지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됐다. ▲2021년 2조7930억원 ▲2022년 2조9380억원에서 올해 3조480억원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개별 판관비도 ▲2021년 9370억원 ▲2022년 9810억원 ▲2023년 9900억원으로 올해가 가장 많다.



구체적으로 3분기 누적 기준 판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건비로 총 1조8220억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동기(1조8060억원)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0.9%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3분기 개별 판관비만 놓고 보면 인건비가 꽤 감축된 모양새다. 전 분기(621억원) 대비 4.2% 줄어든 595억원을 기록했다.


물건비는 지난해 6200억원에서 올해 7100억원으로 14.6%나 증가했다. 물건비는 인건비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부동산과 비품 및 소모품 등 물자 구입에 지출되는 경비를 말한다. 접대비와 광고선전비도 물건비에 포함된다.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열을 올리고 있는 연예인 마케팅이 판관비 증가의 한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현재 아이유와 손석구, 주현영 등 유명 연예인들이 우리금융그룹과 계열사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 등을 줄이는데 공을 들이는 이면에 유명 연예인 마케팅은 오히려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비용 감축 정책과 엇박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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