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케이뱅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대규모 충당금 적립 탓에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케이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256억원)보다 48.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156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은 3분기에 전년 동기(321억원)보다 96.3% 늘린 630억원을 적립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충당금을 전년 동기보다 2배 가량 늘려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24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31% 늘었다. 전체 여신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19.9%에서 올 3분기 말 32.9%로 확대됐다. 

케이뱅크의 3분기 말 고객 수는 916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824만명)보다 92만명 증가했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9%,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91%, 순이자마진(NIM)은 2.3%를 기록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78억원으로 5억원이었던 전년 동기보다 1460%나 늘었다. 케이뱅크는 3분기 중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수익 증가 ▲KB 제휴 신용카드 출시 ▲알뜰교통카드 출시 ▲자동차·이륜차보험 광고 제휴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출시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6.5%로 나타났다. 2분기 말 24% 대비 2.5%포인트 올라간 수준이다. 10월 말 기준으로는 27.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