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대상이 3분기 경영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주력제품의 판매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내부적인 판촉자원 효율화 노력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1조1236억원과 영업이익 51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0.3% 큰 폭 늘어난 금액이다.
대상 측은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 글로벌식품과 B2B(기업간거래) 중심의 사업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미료와 장류, 소스류, 신선식품, 편의식 등 주요 품목의 판매가 늘어난 부분 역시 한몫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대상의 조미료와 장류 등의 누적매출은 1조866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조2357억원의 83%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수익성까지 크게 개선된 건 원가절감과 판촉자원 효율화 노력 덕이다. 대상은 올해 초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불필요한 고정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원재료 매입경쟁력은 높이는 등의 수익개선 활동을 다각도로 추진해왔다. 이는 대상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2538억원보다 16.8%나 증가한 2965억원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상은 향후에도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스페셜티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개선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주력품목인 김치와 소스, 간편식 등의 채널과 신규거점도 확대해 해외사업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적재적소에 판매관리비를 사용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경쟁력과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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