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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2세 경영 시나리오는
최홍기 기자
2023.11.22 08:09:09
재단·바이오켐 제약 등 개인회사 활용 강원호 대표 승계 지렛대 역할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출처=유나이티드문화재단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가 2세 경영 체제 전환하는데 있어 지분 확보만을 남겨뒀다. 업계에선 강원호 대표의 회사 지배력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인 만큼 조만간 개인회사와 재단 등을 활용해 본격적인 승계 작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강원호 대표가 올 상반기 이뤄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상무보로 승진했다. 1976년생인 강 대표는 2003년 사노피-아벤티스 등을 거쳐 2006년 유나이티드제약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다가 2014년부터는 부친인 강덕영 유나이티드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그는 지난해 설립된 유엔에스바이오 대표를 맡은 데 이어 삼남매 중 유일하게 이사회 일원으로도 참여하는 등 사실상 경영전면에 나선 상태다. 1947년생으로 고령인 강 회장의 뒤를 이을 총수로서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업계는 강 대표가 완전한 2세 경영을 위해 추가 지분 확보 만을 남겨두고 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올 9월 기준 유나이티드제약 최대주주는 강 회장(25.76%)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총합은 37.03%다. 2대 주주로는 강 대표(5.44%)가, 3대주주에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4.99%)이 각각 이름을 올린 상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유엔에스바이오와 케일럽멀티랩, 유나이티드인터팜 등의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다. 오너일가가 유나이티드제약을 통해 전반적인 그룹을 이끄는 구조다. 


앞서 강 대표는 2007년 유나이티드제약이 상장했을 당시 0.07%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가 2020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강 회장으로부터 증여 및 무상신주 취득 등으로 현재의 지분율을 구축했다. 그러나 강 회장 대비 지배력이 아직 낮은 만큼 회사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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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부분은 한국바이오켐제약이다. 강 대표가 유나이티드제약 지배력 확보를 위해 한국바이오켐제약 보유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회사는 유나이티드제약과 지분 관계로 얽혀있진 않지만, 강 대표(44%)를 포함해 강원일씨(41%), 강예나씨(15%) 등 강 회장의 삼남매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원료의약품 전문회사로 약 500억원 가량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중 절반 가량을 줄곧 유나이티드제약에 의지하고 있다. 지난해만 봐도 525억원의 매출중 284억원을 유나이티드제약을 통해 올리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간단하게 강 대표가 한국바이오켐제약 보유지분을 매각해 유나이티드제약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경우에 따라 유나이티드제약 입장에선 강 대표 지분을 매입하면서 바이오켐제약 지분을 확보하게 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강 대표가 부친인 강 회장이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있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보유한 유나이티드제약 지분을 기반으로 오너 일가 우호세력으로서 강 대표의 백기사를 자처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재단은 강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 받는데 따른 세금도 면제 받을 수 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공익법인으로서 10% 규모 지분에 따른 증여세가 면제된다. 기존에는 공익법인과 성실공익법인 등에 따라 증여세 면제 한도가 구분됐지만 현재는 해당 구분을 없애면서 부담도 완화된 상태다. 즉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입장에서 강 회장으로부터 현 지분 4.99%에 더해 추가적으로 5% 상당의 지분을 세금 부담없이 증여받을 수 있고 추후 강 대표의 우호지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단 얘기다.


이에 대해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강 대표가 최근 승진하거나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승계와 관련해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며 "재단 등과 관련해서도 알지 못하고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설립한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예술 문화 사업, 글로벌 인재 육성사업, 사회 공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음악 인재 육성과 오케스트라 창단 등 문화예술 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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