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BI는 1월부터 9월까지 별도 기준 누적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57% 증가한 수치다.

CBI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개선한 비결로 '생산성 제고 및 원가 혁신 활동'을 꼽았다. 제조원가 상승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흑자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를 꼽았다. 오경원 CBI 대표는 "경기침체로 고객 수요가 둔화되며 매출이 하락했지만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 중심의 혁신경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BI 관계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긴 어렵겠지만 올해 300억원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지속적으로 개선돼 영업이익은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안정적인 재무구조 중심의 내실 경영과 함께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광물자원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순이익 부문에서도 확실한 실적 개선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