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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익산 공장 생산 중단…매각 이어질까?
박성민 기자
2023.11.22 08:08:54
①실적 악화 지속에 앞서 3개 공장 가동 중지 후 매각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방의 익산 공장(출처=전방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전방(전남방직)이 올해 들어 2개의 생산 공장의 가동을 멈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해당 공장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회사가 앞서 3개의 공장의 생산을 중지하고 해당 부동산 등을 매각했던 사례가 있어서다.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2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유휴시설 매각에 대해선 정해진 사항이 없단 입장이다.


전방은 올 4월 영암공장(직물원단 제조 및 염색)과 10월 익산 공장(면사 제조)의 생산을 중단했다. 영암공장의 경우 4월경 생산이 멈췄고 익산은 12월 초 중단될 예정이다. 영암의 매출액은 전방의 지난해 총 매출액(1249억원)의 11.6%(156억원), 익산은 41.8%(522억원)에 달한다. 즉 이번 2개의 공장 생산중단으로 회사 매출의 절반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방의 생산 중단이 처음이 아니란 점이다. 이 회사는 앞서 2017년 10월에도 시흥(염색가공사 제조)과 광주 임동(면사 및 면혼방사 제조) 등 2개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고, 2019년 10월에도 천안 공장(면사 및 면혼방사 제조)의 가동을 멈췄다. 세 곳 모두 공장 경비를 절감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겠단 의도에서였다.


공장 가동을 이처럼 중단하면서 전방의 매출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2016년 2008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매년 14.9%씩 줄어 2020년 1052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나아가 2021년과 2022년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면사 가격이 오른 덕에 각각 1337억원, 1249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최고점이였던 2010년(3223억원)과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38.8%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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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기간 전방이 2021년 한해를 제외하곤 모두 영업손실을 냈단 점이다. 실제 이 회사는 7년(2016~2022년)간 1155억원의 영업적자가 누적됐다. 원료시장의 불균형과 소비 위축으로 원가를 밑도는 가격에 원사를 판매 했던 데다,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산 제품이 수입되는 이중고를 겪었기 때문이다.


다만 생산 공장 중단으로 자본적지출(CAPEX)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차입금 부담도 완화되며 재무건전성 제고에는 성공했다. 차입금만 봐도 2016년 2472억원에서 ▲2017년 2075억원 ▲2018년 1907억원 ▲2019년 1943억원 ▲2020년 1692억원 ▲2021년 1660억원 ▲2022년 367억원 순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부채 비율 역시 2016년 191.3% 이후 177.7%→191.3%→194.4%→166.1%→44.7%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광주 임동 공장(3660억원)과 천안 공장(560억원)의 매각에 따른 영업외수익(유형자산처분이익 1923억원)이 발생한 점도 컸다. 


이에 시장에선 전방이 또 다시 유휴자원을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매출이 절반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면사 업계가 여전히 수익성이 좋지 않단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면사 업계 점유율 1위인 태광산업과 동종 업계인 일신방직도 올해 손실을 내고 있다"며 "국내에선 인건비, 원재료 값 때문에 더 이상 수익을 올리기가 힘든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대형 의류 ODM들이 베트남, 중남미로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라며 "이에 실적부진으로 지난해 공장 매각으로 벌어들인 돈이 떨어지다 보면 또 다시 시설을 매각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방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적자 구조이다 보니 손실을 축소하기 위해 두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 것"이라며 "내년도 게획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수익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공장의 차후 생산 재개는 검토 중에 있으며, 매각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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