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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 위해 태양광사업 추가?
서재원 기자
2023.11.24 08:37:11
본업 부진에 신성장 동력 필요성↑…사측, "단순 ESG경영차원"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3일 10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무학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무학이 사업 정관에 태양광 발전과 전기 판매를 추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이 회사의 본업인 소주 판매가 부진하자 태양광 사업을 신사업으로 점찍은 것으로 관측 중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신사업과 관계없이 ESG경영과 더불어 비용절감이 목적이란 입장이다.


지난 8일 무학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태양광 발전 및 전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는 공장은 창원1공장과 최근 신설된 충주공장으로 알려졌다. 창원1공장은 640킬로와트(kW)규모로 패널이 설치 완료된 상태며, 충주공장은 내년까지 3메가와트(MW) 규모로 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무학은 태양광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우선 공장 가동에 활용할 예정이며, 남은 잉여 전기는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다만 수익을 염두한 신사업이 아닌 탄소배출 저감 등 ESG경영을 하기 위함이란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실제 무학이 설치한 자가소비용 태양광의 경우 친환경 전력을 자급자족함으로써 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해태제과와 하림 역시 ESG경영을 이유로 각 공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바 있다.


하지만 무학이 단순 ESG경영을 위해 태양광 설비를 도입한 것만은 아닐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이 회사가 본업인 주류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타당성 검토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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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무학은 경남 지역에서 7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2014년만 해도 2901억원의 매출과 8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서울 진출 실패와 집토끼(마산·창원)를 지키지 못한 탓에 지난해 2014년 대비 47.3% 줄어든 1528억원의 매출과 80.9% 급감한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실적 개선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일환으로 태양광을 택했단 것이다.


투자 여력이 있는 것도 무학이 태양광 사업에 나설 것으로 시장서 점치고 있는 배경이다. 이 회사는 2017년~2020년 충주공장 신설을 위해 7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이후 어떠한 시설투자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올 9월말 기준 배당 및 투자 재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이 5149억원이나 쌓여 있는 상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ESG경영 차원으로 태양광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무학의 경우 본업인 주류 사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태양광을 미래의 밥으로 점찍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학 관계자는 "최근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게 됐다"며 "공장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잉여 전력을 판매하긴 하겠지만 신사업으로 확장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본업인 주류 판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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